운전 중 선의를 베푼 결과

세상을 알아갈수록 ‘착한 일’을 한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된다. 상대에게 다른 뜻으로 받아들여져 괜한 오해를 낳기도 한다. 또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는 말처럼 나의 선량함을 이용해 자신의 잇속만을 챙기는 사람도 있음을 종종 보게 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회자되고 있는 한 운전자의 이야기가 각박해져만 가는 대중의 마음에 촉촉한 단비가 돼 주고 있다. 이 이야기는 SBS 모닝와이드에 소개돼 캡처화면이 돌고 있었다.

 

 

주인공은 방송을 통해 그 운전자에게 ‘(엄지 척) 해주셔서 (좋은) 기억으로 남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만약 그 운전자가 방송을 봤다면 더욱 뿌듯했을 것 같다. 자신의 양보 행동이 어쩌면 한 사람의 목숨을 살리고 한 사람의 행동에 공익적인 의미를 가져다 준 것이 됐으니까 말이다. 자신의 앞길을 막아서 순간 짜증이 날 수도 있었겠지만 그것을 꾹 참고 앞 차량 운전자의 흐름에 맞춰줬다. 자칫하다간 엄지 척 대신 세번째 손가락을 날렸을지도 모를 일이다.

 

아무쪼록 이런 훈훈한 이야기들이 있기에, 우리 각자는 오해를 받을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혹은 호의를 권리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더라도 어떻게든 이타적인 행동을 실천하려는 것이 아닐까. 정말 누구나 서로가 법과 도덕을 지키면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든다는 굳은 신뢰가 이 땅 위에 깊게 뿌리내리기를 바란다.

 

참고 <운전 중 선의를 베푼 결과>, SBS 생방송 모닝와이드, 웃긴대학 등 커뮤니티 재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