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이 대단한 이유

대한민국 연예인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직업군이 아니다.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언제 어디에서나 대중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예능감까지. 부족한 건 단 하나라도 있어서는 안될 지상 최대 극한 직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언론과 대중의 입방아에 너무 쉽게 오르내리는 사람들이다.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는 걱정이 연예인 걱정이라는 말이 있어도 변하는 건 없다. 그들은 늘 누군가의 뒷담화 대상이다.

 

최근 네이트판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네티즌들의 엄지척을 받고 있는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의 얘기가 화제다.

 

 

그는 악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동안 악플은 연예인이라면 어쩔 수 없이 감당해야 할 ‘유명세’라고 인식했었다. 하지만 악플이 단순히 해당 연예인에 대한 호불호 표현을 넘어서, 갖가지 억측과 인격 모독 등으로 이어지면서 사회적 문제가 됐다. 특히 포털 연예기사에 대한 댓글이 금지 되면서 악플은 SNS와 커뮤니티에서 각종 루머와 섞여 확대 재생산됐다. 이 와중에 일부 연예인들은 젊은 나이에 극단적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자신에 대한 부당한 표현이나 평가를 눈 감아 주거나, 참고 살 순 없다며 악플러들을 법의 심판대에 올려놓고 있다.

 

연예인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마찬가지다. 책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대화법>에 따르면 타인에게 편안한 인상을 주는 건 좋지만 얕보여서는 안된다. 따라서 상대방에게 무례한 말을 들었을 때 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물론 당황스러움에 바로 대응하지 못하고 억지로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 굳이 무례한 상대방을 배려할 필요가 없다. 제대로 말이 나오지 않는다면 적어도 ‘쏘아보는 것’으로라도 반격을 해야한다는 것을 잊어선 안된다. ‘당신 때문에 화가 났다’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해야 한다. 좋은 관계의 첫 걸음은 뭐니해도 자기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지켜가야하는 것이다.

 

참고
1. <김희철 ㄹㅇ 대단하네…. >, 네이트판 등
2.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대화법>, 나이토 요시히토 저, 홍익출판사

3. 썸네일 이미지 출처 : 아는 형님,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