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등학생이 아파트 게시판에 붙인 대자보.jpg

아파트에서는 다양한 연령대와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고 있다. 그만큼 다양성이 높아진 공동체이기 때문에, 예상치 못했던 사건 사고들도 종종 일어난다. 적지 않은 경우가 갈등에서 비롯되어 종종 이해관계에 부딪힌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아파트 내의 사건을 대자보에 쓴 고등학생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명문이 따로 없다…

 

 

 

때로는 목소리를 내야 할 때가 있다. 사람이 의견을 표출할 때는 여러 방식이 있다. 침묵한다고 해서 모든 게 지나가는 건 아니다. 의견을 제시해야 할 때가 찾아오면 자신의 생각을 숨기는 것보다는 어떻게든 표현하는 게 좋은 것 같다. 더불어 의견을 표할 때는 그 전달 방식에도 신경 써야 한다. 개인의 주장을 내세우느라 남을 비난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정확한 근거 없이 나만의 기준으로 타인을 깎아내린다면, 이는 결코 청자를 설득할 수 없다. 누군가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 남을 깎아내리면서 자신을 치켜세우는 건 가짜 자존감이라고. 자기 존중은 스스로가 만족했을 때 가질 수 있다. 남의 한 가지 단점과 자신의 장점을 비교하는 지극히 주관적인 비교를 통해서는 결코 자존감을 높일 수는 없다. 그래서 어떤 이야기를 하거나 생각을 전달할 때, 팩트 기반으로 말하는 게 중요하다. 이는 시사 문제를 이야기할 때도 해당되지만, 개인의 생각을 전달할 때도 필요하다. 내가 이런 경험을 해서 이렇게 느낀다고 생각을 정확하게 말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애매모호하게 말할 경우 오히려 자기 주관이 없어 보이는 역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상대방의 오해를 살 수도 있다. 메시지와 의견은 정확하게 전달하되, 상대방을 배려하는 말하기를 한다면 보다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 <한 고등학생이 아파트 게시판에 붙인 대자보.jpg>, 인스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