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은 모르지만, 경력직은 알고 있는, 일 잘하는 4가지 방법

갈수록 취업 경쟁이 빡빡해지고 있다. 사람을 판단하는 눈도 매서워지고 있다. 대학 간판보다 실력을 따지고, 이제는 실력보다 경력을 따지는 시대가 됐다. 왜 기업들은 경력직을 선호할까? 신입은 먼저 실무 능력을 가르쳐야 하지만, 경력직은 바로 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실무 능력이 업무 지식만을 뜻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감각이나 태도 같은 면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신입과 경력직을 가르는 결정적 차이 4가지에 관하여 알아보자.

 

1) 수율을 이해한다

 

수율은 투입에 대한 산출 비율이다. 회사에서는 모든 면에서 수율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예를 들어 품질도 높이고, 생산 속도도 빨라지는 공정이 있다고 해보자. 제품에 들어가는 원자재, 에너지, 인력 등의 자원 소모를 계산해보니 터무니없이 큰 비용이 필요하다면? 아무리 품질이 좋고 생산성이 높아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할 수 없다. 그래서 투입과 산출 사이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역사적으로도 좋은 예가 있다. 2차대전 당시 가장 강력한 전차는 독일의 ‘티거’였다. 티거 한 대가 미군과 소련군 전차 5~6대를 상대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전쟁 내내 겨우 1,300대 정도만 개발할 수 있었다. 반면 소련의 주력 전차 T-34는 10만 대가 넘게 쏟아졌다. 티거는 최강의 전차였지만, 수율이 낮았고, 그 차이가 패배로 이어졌다.

 

 

2) 유의미한 차이를 추구한다

 

학계에서 연구하는 것과 산업계에서 연구하는 것의 결정적 차이는 뭘까? 학계에서는 기존의 방법보다 1%라도 좋으면 훌륭한 논문을 쓸 수 있다. 하지만 산업계에서 그 정도 차이는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패턴 인식의 경우 정확도가 97%이거나 95%이거나 제품의 본질에 있어서 큰 차이가 없다. 이 정도의 차이는 다른 기능으로 충분히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회사에서는 ‘유의미한 차이’를 추구한다.

 

여기서는 수율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결과적으로 1%의 차이밖에 나지 않지만, 여기에 투입되는 비용이 0이라면, 일을 추진해야 한다. 반면 10%의 차이가 나지만 그로 인해 비용이 100% 증가한다면 유의미한 차이라고 말할 수 없다. 이 정도면 무의미한 차이가 아니라 손해 보는 차이라고 할 수 있다.

 

 

3) 현재 가진 것을 최대한 활용한다

 

학계에서는 오랜 시간 투자하고 연구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는 몇 년 혹은 몇십 년이라는 시간이 들어가기도 한다. 하지만 산업계에서는 새로운 방법을 연구할 시간이 많지 않다. 그래서 최대한 기존의 방법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거나 가능하면 피해 가는 방법을 고려한다.

 

이를 가장 잘하는 회사가 애플이다. 애플이 사용하는 기술은 대부분 기존에 있던 것들이다. 이들은 새로운 기술이 필요한데 특허가 없으면, 아예 특허를 가진 회사를 통째로 사버리기도 한다. 새로 개발하는 것보다 기존 기술을 활용하는 게 더 싸고 빠르기 때문이다.

 

이는 연구뿐만 아니라 모든 업무에서 마찬가지다. 더 많은 자원이 투입되면 좋겠지만, 회사는 항상 여유가 없다. (저에게 시간과 예산이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그럴 때는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거나, 필요하다면 과감히 문제를 무시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4) 우선순위를 분명히 정한다

 

학교 공부는 정해진 분량과 목표가 있다. 하지만 회사는 다르다. 일하다 보면 일이 끝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 회사에서는 공부도 끝이 없다. 새로운 기술과 방식이 계속 도입되고, 도태되지 않으려면 계속 배워야 한다. (……)

 

그래서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든 일을 완수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중요한 일부터 먼저 처리할 줄 알아야 한다. 특히 ‘가짜 일’을 피해야 한다. ‘가짜 일’이란 많은 시간을 허비했지만, 영향력이 없는 일을 의미한다. 가짜 일을 하느라 진짜 중요한 일을 처리하지 못하면 일 못 하는 직원이 될 수밖에 없다.

 

 

다음 4가지는 실무를 맡으면 절실하게 깨닫는 것들이다. 일의 종류와 상관없이 모든 비즈니스에서 통용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것을 이해하는 순간 신입 티를 벗게 된다. 취업 전부터 알고 있다면, 환상 속에서나 등장한다는 ‘경력 같은 신입’이 될지도 모른다.

 

1) 수율을 이해한다

 

2) 유의미한 차이를 추구한다

 

3) 현재 가진 것을 최대한 활용한다

 

4) 우선순위를 분명히 정한다

 

회사가 원하는 것은 ‘더 좋은 방법’이 아니라 ‘더 많은 이익이 나오는 방법’이다. 위 4가지를 충분히 이해한다면, 회사에 이익을 가져다주는 진짜 일 잘하는 직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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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유료 광고로서 출판사와 협력하여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