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일을 찾으세요

 

이 글은 모두에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체인지그라운드, The B, Andromedian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들에게는 적용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어려운 일은 사실 생각만 해도 하기 싫은 것이 정상입니다. 일단 눈앞에 주어진 일만 해치우고 빨리 쉬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것이 지극히 당연합니다. 하지만 우리 회사는 재택근무이고 그렇기 때문에 간섭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또 결과가 나오면 과정은 자동적으로 인정됩니다. 그리고 그에 따른 경제적, 정서적 보상도 확실합니다. 우리 회사는 중소기업도 아닌 신생기업인 소기업이지만 휴가도 현재 22일이고 모두가 자유롭게 휴가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그 말은 여러분이 어려운 일을 해내서 우리 회사가 가지고 있는 진입장벽을 공고히 할 수 있다면 여러분의 자유의 폭과 퀄리티는 앞으로 더욱 높아진다는 이야기입니다.

 

일을 빨리 끝내고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일을 했는지가 사실 더욱 중요합니다. 우리같이 확실하게 성과를 보장하는 회사(혹은 프리랜서 및 자영업자)는 언제나 일을 할 때 결과가 누적되어 우리의 경쟁력이 향상되는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일을 적당히 빨리 해치우는 것보다 당연히 시간도 에너지도 더 많이 듭니다. 하지만 이렇게 작은 노력이 복리로 누적되기 시작하면 궁극적으로 경쟁은 정말 자기 자신과의 싸움만 남는 그런 회사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종국적으로 휴가를 30일까지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똑같은 일을 해도 직원을 더 고용할 생각입니다. 그 말은 여러분의 업무 부담이 점점 줄어든다는 이야기입니다. 업무 부담이 줄어든다고 해서 아웃풋이 비례하게 줄어들면 안 됩니다. 그냥 막연하게 노력했을 때 과정이 결과로 선형적으로 연결되었다면, 밀도 있고 깊게 일할 때는 결과가 반드시 복리로 누적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에게 행복한 업무 환경을 만들어 주려는 이유는 냉정하게 회사 입장에서 생산성을 더욱 높이고 시장에서 아주 견고한 진입장벽을 만들기 위해서 입니다.

 

저는 최근에 상대적으로 어려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당연히 힘이 듭니다. 그래도 이것을 끝냈을 때 우리가 가질 입지를 생각하면 기분이 좋습니다. 어렵기 때문에 경쟁자들이 따라 하려고 해도 절대 쉽게 따라올 수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어려운 일을 할 때도 난이도 선택이 중요합니다. 무턱대고 너무 높은 난이도를 설정하면 포기하거나 일을 마무리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현재 일반적으로 두 분야에 약간의 전문성이 있고 수동으로 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서 몇 달은 정말 죽어라 분석해야 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90%의 앞부분은 전문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마무리해서 저에게 넘겼고, 저는 이것을 다시 작업해서 또 다른 전문가에게 넘길 예정입니다. 이렇게 어려운 부분이 3번 정도 누적이 되면 다른 사람들은 이것을 어떻게 했는지 상상도 못하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경쟁력입니다. 적당하게 어려운 일을 찾아서 팀원들과 함께 복리로 엮어내는 것이 훌륭한 조직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언제나 높은 메타인지로 도전 가능한 어려운 일을 찾아서 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함께하세요. 함께 한다는 것은 똑같은 일은 반으로 나눠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고유의 영역해서 힘겨운 일을 완수해서 다른 사람의 장점과 합치는 것을 말합니다. (같이 일한다고 하면 중복되는 일을 하면서 시간 낭비를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렇게 우리가 하나의 팀으로서 어려운 일을 유기적으로 함께 해낸다면 우리 회사는 앞으로 더욱더 직원들 자신에게 그리고 세상에 좋은 영향을 주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언제나 저부터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