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인 회사생활은 어떤 모습일까? 부하직원의 말에 귀 기울여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상사? 서로의 어깨를 두드리며 ‘파이팅’ ‘힘내’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는 동료?(또는 퇴근 후 회사와 상사를 안주 삼아 술자리를 만드는 걸 주저하지 않는 동료?), 나의 업무에 ‘너무 좋은 의견’이라며 엄지 척을 아끼지 않는 후배? 퇴사 또는 퇴직을 하기 전까지 하루 또는 한 주의 대부분을 회사에서 보낸다. 그렇기에 회사 분위기는 중요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회자되고 있는 한 직장인의 불평불만이다.
그런데 글쓴이의 불만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은 꽤 무심하다. 자기 할 일만 잘하면 그만인데 왜 쓸데없는 고민을 하냐는 반응이다.
글쓴이가 무슨 업무를 했는지 사연만 봤을 땐 알 길이 없다. 안타까운건, 일 이외에 아무런 대화조차 없다는 이유로 몇년 간 다니다가 그만둔다는 거다. 이는 다시 말해 조직 내에서 일할 수 있는 즐거움을 찾지 못했다는 말이다. 직원이 단순히 회사에 고용된 것이 아니라 ‘나의 회사’라는 마음을 갖는 것을 ‘직원 몰입’이라고 한다. 직원이 자신의 일, 조직 관리자, 동료에 대해 느끼는 높은 수준의 정서적·지적 유대감으로 인해 자신의 업무에 대해 자발적인 조력을 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글쓴이는 회사 구성원들과 유대감을 갖지 못한 것이다. 무작정 참고 회사에서 버티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그렇다면 사표를 쓰기 위한 최적의 타이밍은 언제일까? 책 <일취월장> ‘사표를 쓰는 타이밍’에서는 다음과 같이 조언하고 있다.
‘회사는 전쟁터지만 밖은 지옥’인가? ‘회사보다 중요한 건 개인의 행복’인가? 최적의 회사생활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명심해야할 것은 사표는 잘 쓰면 명약이고 조금만 잘못 써도 독이 된다. 아무쪼록 글쓴이가 회사를 떠나기로 한 선택이 최선의 선택이기를 바랄 뿐이다.
참고
1. <서울에서 만난 회사 너무 기계적임>, 네이트판 등
2. <일취월장>, 고영성·신영준 저, 로크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