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이유는 단 하나

시작과 끝이 크게 다른 것 중에 하나가 있다면 바로 연애가 아닐까. 처음에는 모든 게 좋지만 나중에는 그 자체가 싫어지고 질려버린다. 그렇게 사랑의 달콤함은 이별의 잔인함이 되어 돌아온다. 한 트위터는 이별의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별한 사람들이라면 모두 공감하지 않을까? 그리고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되는 한 가지 사실도 담겨 있다.

 

 

이별의 이유는 다 비슷비슷하다. 결국에는 이걸 감당할 만큼 좋아하지 않아서이다. 사람들은 어떤 특정 사건으로 싸워서 이별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만약에’라는 생각을 계속하면서, 만약에 내가 그때 싸우지 않았더라면, 만약에 그 사람이 나에게 모질게 굴지 않았더라면, 내가 그때 조금 늦지 않았더라면 등등. 만약에라는 가설을 세운다. 하지만 이 또한 모두 언젠가는 일어날 일이었다. 굳이 그 특정 사건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미 예전부터 이별의 징후는 나타났고 그 일을 기점으로 촉발되었을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별에 대해 후회를 하는 것보다는 받아들이는 게 나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계속 사건을 복기해봤자 나아지는 건 없다. 그저 그 때 나의 부족함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고, 개인의 행동을 수정하고 고쳐가려는 시기가 필요하다. 그래서 어떤 이별을 겪은 뒤에는 급하게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는 내가 쭉 거쳤던 관계 속 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게 중요하다. 그런 자기를 돌아보는 시간이 없다면, 다음 관계에서도 비슷한 실수를 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별을 한다고 해서 모든 게 없어지고 허무해지는 건 아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과정을 통해 성숙해지고 내가 몰랐던 나의 모습 그리고 내가 더 나아지기 위해서 혹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을 알 수 있다. 즉 타인과의 깊은 관계를 통해 내가 몰랐던 나를 알게 되는 것이다. 너무 슬퍼하진 말자. 좋은 사람은 또 오고 그때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어있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참고 <@365missyou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