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은 성공의 어머니

“이젠 너무 늦은 것 같아요. 노력해도 안 될 것 같아요.” 내게 이 말을 한 사람은 몇 살이었을까? 50살? 60살? 아니다. 이제 고2에 올라가는 내 아내의 사촌 동생이었다. 이제 겨우 18살인데, ‘늦었다’라는 말을 하기에는 너무 이른 나이가 아닐까?

 

 

하지만 이것은 어른의 시선이다. 당사자에게는 정말 절박하고 심각한 문제일 수 있다. 누구나 좋은 대학을 가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동안 받아 온 내신 성적과 오르지 않는 모의고사 성적표를 보면 ‘이젠 늦었어. 해도 안 돼’라는 생각에 빠질 수 있다. 물론 조금만 객관적으로 생각해봐도 얼마든지 상황을 역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무력감에 빠져 있으면 그런 객관적인 판단을 내릴 수가 없다.

 

 

이러한 심리를 ‘학습된 무기력’이라고 한다. 반복된 실패의 경험 때문에, 실제로 자신의 능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자포자기하는 심정을 말한다. 학습된 무기력은 희망이 없을 때 발생한다. 실패가 반복되어 상황을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경험이 누적되면 무기력이 학습되고 끝내 인간의 행동을 지배하게 된다.

 

 

그런데 실패만 학습되는 게 아니다. 성공도 학습된다. 이를 ‘학습된 낙관주의’라고 한다. 공부를 잘할 거라는 기대를 받는 학생. 뛰어난 잠재력이 숨어 있다는 평가를 듣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더 오래 공부하고, 더 도전적으로 행동한다. 그 결과 낮은 기대를 받는 사람보다 훨씬 높은 성취를 보인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잃어버린 기대를 되찾고 미래를 낙관적으로 볼 수 있을까?

 

 

 

 

기대를 잃어버리는 가장 큰 이유는 성공의 경험을 맛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패가 누적되면 자신의 미래에 비관적인 관점을 가질 확률이 높다. 그럼 어떻게 성공을 경험할 수 있을까? 반에서 꼴찌인 아이가 순식간에 반에서 중간 이상으로 바뀌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성실히 노력하면 30등에서 25등까지는 오를 수 있다. 15등을 목표로 삼았다면 25등은 실패겠지만, 25등이 목표였다면 이는 작은 성공이 된다. 이런 작은 성공은 ‘나도 열심히 하니까 되는구나’라는 기대를 가지게 한다. 그리고 그 기대는 아이를 더 공부하게 해 더 높은 성과를 거두게 한다.

 

 

 

“이젠 너무 늦은 것 같아요. 노력해도 안 될 것 같아요.” 이런 말을 하는 사람에게 “하면 돼! 왜 안 된다고 생각해?”라고 다그쳐봤자 생각을 바꿀 수 없다. 이미 실패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려면 성공할 수 있다는 기대를 되찾아야 하고, 그러려면 작은 성공을 맛보게 해야 한다.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잘 먹는다. 성공도 해 본 사람이 잘한다. 작은 성공도 괜찮다. 성공이 성공을 부른다. 성공이 성공의 어머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
아빠가 딸에게 꼭 전하고 싶은 인생의 교훈들

 

※ 본 콘텐츠는 유료 광고로서 출판사와 협력하여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