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런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인터넷을 보면 행복한 부부라는 게 없는 것 같다. 올라오는 사연 글은 거의 다 이혼이네, 파혼이네 하는 이야기뿐. 유머 글에도 결혼하지 말라는 드립이 난무한다. 이런 명언도 있다. ‘비혼의 완성은 결혼입니다. 왜냐면 자기 생각이 옳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거든.’ 다 웃자고 하는 소리다. 결혼해서 알콩달콩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더 많다. 아내 자랑, 남편 자랑이 팔불출이라 다들 내색을 안 할 뿐이다. 그런데 한 용자분께서 술 한잔하시고 과감히 인터넷에 아내 자랑을 올렸다. 보는 내내 흐뭇함이 가득 느껴지는 글이었다.

 

 

 

 

 

글을 읽고 많이 반성했다.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면서 사소한 일에 화내고, 짜증 내고… 그게 행복이 멀어지는 일이라는 걸 깜빡하고 산다. 행복하게 사는 법이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내 사랑을 최고라고 생각하고, 그 말에 항상 ‘응~’이라고 해주고,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볼 줄 아는 마음. 그런 마음만 있어도 이렇게 사는 게 즐겁고 행복하다. ‘나도 이런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내가 이런 남편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드는 글이었다.

 

참고 : 술먹고 끄적이는 아내자랑글, 클리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