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인생. 정말 실천이 가능할까? 누군가는 인생 2막을 열고 싶어서 살아가려고 퇴사를 한다느 무용담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매달 들어오는 월급과 안정성을 포기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직장인들은 월급과 자아실현을 위한 퇴사의 경계 속에서 끊임없는 고민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서 34살에 퇴사를 결심했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퇴사, 해도 될까?
퇴사는 해도 좋다. 물론 준비가 되어 있고 책임질 수 있는 퇴사에 한해서다. 퇴사라는 건 일을 그만둔다는 것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바로, 경제적인 지원이 끊긴다는 점에서 쉽게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 그러므로 현명한 퇴사자들은 어느 정도 일정 기간 먹고살 돈을 구비해 놓는다. 사람은 경제적 압박을 받거나 안전망이 없다면 급하게 결정을 내리고 이성적으로 판단할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퇴사 준비 중 우선시 되어야 할 부분 중에는 경제적 준비가 필수로 들어간다. 회사 생활은 쉽지 않다. 하지만 회사를 나가면 더 큰 시련과 고통이 시작된다. 사람에게는 안전망이 필요한데, 그런 안전망 없이 꾸준히 무언가를 새롭게 시도하는 건 정말 어렵다. 예전에 한때 세계 여행 붐이 일었을 때 호기롭게 퇴사한 사람들도 1-2년 동안의 장기 여행 뒤에 귀국하고 나서 자리 잡기가 어려워서 오히려 여행을 후회한다는 후기들도 있었다. 어떤 선택을 하기 전에는 최악의 상황을 먼저 생각해보는 게 좋다. 경제적으로는 더더욱 냉철하게 판단하고 준비해야 한다. 퇴사는 낭만이 아니라 현실이다. 이 점을 많은 사람들이 한 번씩 되새겼으면 좋겠다.
참고 <34살 7년간 다녔던 회사를 그만두려합니다>, 네이트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