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속옷을 보고 펑펑 운 사연 (+현실적 조언)

 

 

 

 

평생직장이 옛말이 되었다지만, 해고는 여전히 익숙해지기 힘든 일이다. 특히 한 직장에 오래 다닐수록 상실감도 막막함도 커지는데, 그게 20년쯤 되면 어떤 기분일지 나로서는 상상하기도 힘들 듯하다. 위로의 말도 좋지만, 댓글에서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분이 많아서 더 좋았다. 조언대로 각종 지원을 꼼꼼히 받아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 더 중요한 일이 있다면 나는 공부라고 말하고 싶다. 앞으로의 산업은 말 그대로 격동의 시기를 겪게 될 것이다. 인공지능과 자동화 기술은 갈수록 발전하고 있고, 이것은 거부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다. 이것이 산업 현장의 모습을 엄청나게 바꿔놓을 것이다. 애석하지만, 이로 인해 직업을 잃게 될 사람도 많을 것이다. 여기서 살아남으려면 꾸준한 교육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특히 중요한 것은 자신이 일하는 분야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갖추는 것이다. 아무리 인공지능과 자동화가 발달한다고 해도 한 순간에 뚝딱하고 직업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점진적인 교체 과정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사람은 결국 실력을 갖춘 사람이다. 혹시나 일하는 곳에서 사람이 1명도 필요 없게 되더라도, 관련 실력을 갖추고 있으면 같은 분야의 다른 곳에서 일할 수도 있다. 결국 핵심은 실력을 갖추는 데 있는 것이다.

 

사람이 언제 공부를 그만해도 되냐는 제자의 질문에 공자는 “무덤에 들어가면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학창 시절에는 이 말이 너무하다고 생각했는데, 직업을 갖고 일을 할수록 이 말이 진리라고 생각하게 되더라. 일을 하면 할수록, 새로운 분야를 맞이할 때마다, 공부가 필요하다고 느끼게 된다. 동시에 공부할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애쓰게 된다. 윗글의 글쓴이가 이번 해고를 가지고 낙담하기보다는 공부에 힘쓸 수 있는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 빠른 시일 내에 결과가 나올 순 없겠지만, 공부는 복리처럼 쌓여 실력이 되기 때문에, 언젠가는 그 덕을 볼 수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참고 : 클리앙, 아내의 속옷을 보고 펑펑 울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