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과거의 누적이다. 1000년 전 사람들의 모습이 지금 사람들 모습이다. 과거 속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때론 과거의 흔적을 따라가려는 노력을 해보면 현재에서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 혹은 지금 살아가는 사람들을 더더욱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한 커뮤니티에서도 천 년 전에 중국인이 본 고려 사람들의 모습에 관한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인들은 고려 사람들을 어떻게 봤을까? 재미있는 사실 중 하나는 고려 사람들은 술을 중하게 여기고, 밤새 술 마시는 것을 좋아해서 잔치가 끝나면 한밤중을 넘기기 일쑤라고 전했다. 역사를 배우다 보면 어떤 한 패러다임이 존재한다는 걸 깨닫게 된다. 역사를 알아간다는 건 그저 상식을 아는 그 이상을 의미한다. 어떤 패러다임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다 보면, 문명의 태동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속에는 핵심 문화와 인물들이 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누군가는 세상을 바꾸려는 노력을 하고 있고, 세상이 변하는 중심축에 서서 변화를 이끌어간다. 그래서 예전 역사에 관한 책이나 자료를 읽다 보면 지금의 변화가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는 그저 상식을 아는 수준을 넘어서 현재 이뤄지는 변화를 보는 눈을 기르기 위함이 크다. 누군가는 지금도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다. 세상은 생각보다 빨리 바뀌고 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들은 지금보다는 훨씬 빠를 것이다. 역사를 재조망하면서 미리미리 변화의 중심축의 기울기를 살펴볼 줄 아는 혜안을 길러보는 건 어떨까? 변화를 알아채는 사람만이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다.
참고 <1000년 전 중국인이 본 고려사람들의 모습>, 에펨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