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이라는 게 정말 무섭다고 느껴질 때가 종종 있다. 우리는 스스로를 통제한다고 생각하지만, 뇌는 그동안 익혀왔던 습관에 의해 학습되어, 개인의 행동에 크고 작은 영향을 준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자신을 지배하는 습관들이 있다. 물론 좋은 습관이라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대부분 술, 담배, 나태함, 과식 등 좋지 않은 습관으로 많이 고생을 한다. 특히 식습관은 한번 잘 못 들면 고치기가 너무나 어렵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학교에 꼭 설치해야 할 음료수의 진실에 대한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표는 각 음료수 별로 설탕 함유량을 나타낸다. 생각보다 많은 설탕이 에너지 드링크는 물론 탄산음료에 들어가 있다. 설탕은 중독성이 심해서 한 번 입에 맛을 들리면 끊기가 매우 어렵다. 그래서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이 음료별 설탕 함유량 표를 식습관이 형성되는 시기인 학교에 꼭 설치해야 한다고 말한다. 좋은 습관은 복리로 작용해서 한 개인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든다. 하지만, 나쁜 습관도 마찬가지로 복리로 작용된다. 특히 식습관이라는 정말 고치기 어렵다. 나는 오랫동안 빵, 과자, 케이크, 초콜릿 등 정제 탄수화물과 단댱류의 조합인 디저트류에 중독 됬었다. 한창 먹을 당시에는 내가 중독인 줄도 몰랐다. 하지만 어느 순간 밥 대신 달콤한 디저트를 찾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단 음식을 찾았다. 체중은 표준 체중이었지만, 몸은 점점 중독에 빠지고 있다는 걸 직감했다. 그래서 과감히 모든 디저트를 포함한 탄산, 초콜릿, 과자 등 단당류 음식을 끊었다. 아직 끊은 지 1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내장지방이 훨씬 줄었고 몸도 점점 익숙해져가고 있었다.
예전에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무조건 단 음식부터 찾았다. 하지만 이제는 스트레스를 받아도 운동이나 다른 방법으로 풀고 있다. 습관이라는 게 한 번 고치기는 어렵지만, 좋은 습관을 들이려는 모멘텀에 들어간다면 결코 원하는 습관을 내재시키는 건 아주 힘든 것도 아니다. 만약 습관을 들이기 어렵다면, 어느 정도 익숙해지기 전까지 친구들과 노력계약을 맺는 방법이 있다. 개인과의 노력계약은 한 사람의 노력의 양을 증가 시키면서 목표를 달성한다. 또 다른 노력 계약 방법 중 하나는 친구와 함께 어떤 목표를 함께 달성하거나, 친구를 외적 동기로 두는 방법이 있다. 타인과 맺는 노력 계약은 책임감과 미안함을 이용한 전략이다. 그래서 어떤 동일한 목표를 가진 커뮤니티에서 활동한다면 여러명과 함께하기 때문에 같이 시너지 효과도 내면서 같이 목표를 달성할 확률도 높아진다. 개인의 의지로 습관을 고치거나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면, 타인과 맺는 노력 계약 전략을 활용해보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의지가 아닌 ‘환경 설정’이다.
참고 <음료수에 들어가는 설탕의 양>, 더쿠
참고 <초집중>, 니르 이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