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설적으로 시간을 절약하는 ‘느리게 사는 법’ 3가지

2020년 8월 18일
admin

현대인은 바쁘다. 기술의 발달로 하나의 일에 필요한 시간은 줄어들었지만, 오히려 해야 할 일은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 인간관계만 따져봐도 이제는 가정과 이웃, 직장동료를 넘어 온라인에서도 사람들을 마주한다. 통장 하나 만드는데도 개인정보보호니, 온라인 등록이니 사인해야 할 서류가 한두 장이 아니다. 조급하고 바쁘게 사는 게 현대인의 숙명처럼 느껴질 정도다.

그래서 뭐든지 빨리빨리 하려 한다. 문제는 무작정 빨리하느라 핵심을 놓치거나 실수를 저지른다는 점이다. SNS 덕분에 인간관계는 넓어졌지만, 오히려 더 큰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넓어진 만큼 얇아졌기 때문이다. 일을 빨리빨리 처리하려다가 실수를 저지르면, 나중에 그 실수를 복구하느라 더 많은 시간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느리게 사는 지혜가 필요하다. 고즈넉한 삶의 여유를 위해 느리게 살라는 말이 아니다. 당신의 아까운 시간을 절약하고, 껍질뿐인 인생을 살지 않기 위해 느리게 살아야 한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지금부터 당신의 시간을 절약하는 ‘느리게 사는 법’ 3가지를 알아보자.

1) 손으로 적는 습관

스마트폰 어플을 활용한 ‘디지털 메모’가 빠르고 편리하게 느껴지겠지만, 손으로 적는 ‘아날로그 메모’는 작성의 불편함을 뛰어넘는 다양한 장점을 제공한다. 손으로 적는 만큼 시간은 더 걸리지만, 결과적으로 효율이 높아져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다음은 ‘아날로그 메모’가 제공하는 3가지 장점이다.

2) 겸사겸사하지 않기

3) 약속 시간에 30분 일찍 도착하기

굳이 약속 시간에 30분 일찍 도착할 필요가 있을까? 꼭 출근 시간 15분 전에 도착해야만 하나? 요즘은 어플을 통한 교통 정보가 발달해서 어지간하면 시간에 맞춰 도착하기가 어렵지 않다. 그래서 굳이 일찍 나가야 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괜히 내 아까운 시간을 허비할 필요는 없으니까.

혹시나 태도 운운하며 일찍 나와야 한다고 지적한다면, 그건 꼰대 소리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찍 도착하는 것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고 오히려 시간을 절약해준다면 어떨까? 30분 일찍 도착하면 다음 3가지를 얻을 수 있다.

첫째, 뜻밖의 상황이 생겨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다. 사람 일은 모르는 법이다. 갑자기 사고가 나서 길이 막힐 수도 있다. 상대가 이런 상황을 이해해주면 좋겠지만, 그런 게 통하지 않을 때도 있다. 비행기가 출발한다거나, 단체 면접을 본다거나, 이런 경우 억울함을 호소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 그러니 만약을 대비한다면 일찍 나가야 한다.

둘째, 상대방으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다. 단순히 약속을 지켰기 때문에 신뢰를 얻기도 하지만, 자신을 위해 30분이나 일찍 나왔다는 점에서 신뢰 점수를 더 얻을 수도 있다. 그런 모습을 약속마다 보여주면 신뢰도는 무한 상승한다. 세상에서 가장 얻기 힘든 것 중 하나가 신뢰다. 30분으로 무한 신뢰를 얻는다면, 세상에서 가장 남는 장사가 될 것이다.

셋째, 자기계발을 위한 시간을 벌 수 있다. 30분 일찍 도착했다면 그 시간에 책을 보거나 주변을 산책하는 등 나를 위한 일을 하면 된다. 아무 일도 안 하고 멀뚱히 보내니까 일찍 도착하는 게 시간 낭비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이럴 때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 특히 나를 성장시키는 일을 하면 장기적으로 인생에 큰 도움이 된다.

잘 모르는 사람은 30분 일찍 도착하는 걸 보고 ‘시간이 남아도냐?’고 핀잔을 주겠지만, 길게 보면 오히려 시간을 절약하는 일이 된다. 시간 낭비를 가장한 시간 절약, 즉 역설적으로 시간을 절약하는 ’30분의 여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