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없어서 힘들고 서럽다고 엄마한테 카톡 보냈더니.jpg

가족은 우리에게 기쁨을 주지만 대체할 수 없는 슬픔을 안겨주기도 한다. 가족 사이는 분리하기도 어렵고 복잡한 감정이 섞여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겉으로는 다들 별일 없어 보일지라도 가족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엄마에게 서럽다고 카톡을 보낸 후 돌아온 냉정한 답변이 화제가 되고 있다.

 

 

 

 

 

나이가 많다고 어른일까? 그건 아니다. 부모님들은 우리를 키워주었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어른이거나 존경받을 대상이라고는 보기 힘들다. 글쓴이가 공개한 카톡은 너무나 날카로운 말이 담겨 있다. 그저 글쓴이는 푸념한 톡처럼 보이는 데 엄마의 반응은 정말 냉정하다.

 

이래서 참 어려운 게 가족 관계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엄마나 아빠라고 정말 어른스러움을 기대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어려울듯하다. 가족에게서 상처를 많이 받았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적지 않은 괴로움이 대화에서 나왔다고 한다. 가족은 그 누구보다 서로의 치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무언가 불리한 상황에 처하면 그 치부를 건드린다. 너무 잔인하다. 가족일수록 잘해줘도 모자라는데, 서로 공격하기 바쁘다.

 

사람들은 회사를 다니면서 갑질이 너무 심하거나 업무 강도가 지나치게 세면 고민 없이 이직을 결정한다. 가족 관계도 이직처럼 때론 이성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 가족 때문에 너무 괴롭고 고통스럽다면 원가족을 떠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보통 고통을 피하려고 하지만 가족에서 발생하는 갈등은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아예 관계를 분리하는 방법도 고려해봐야 한다.

 

특히 본인이 경제적으로 책임을 질 수 있다면, 원가족에서 나와서 자기만의 삶을 꾸리는 걸 권한다. 집에서 나와보면 그동안 가족이 나에게 얼마나 많은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고 그것 때문에 내가 잃어버린 시간과 에너지가 얼마나 많았는지 역설적으로 깨닫게 된다. 어쩄든 자기 스스로가 자신을 책임지면서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

 

참고 <친구 없어서 힘들고 서럽다고 엄마한테 카톡 보냈더니>, 더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