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놀기 좋아하는 20대 남자. 나처럼 사는 사람 있어?.txt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그래서 끊임없이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고 싶어 하는 본능이 있다. 금요일 밤이나 주말 저녁이면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술자리를 갖는 것도 대표적으로 사람들과 연결되고 싶은 직장인 문화 중 하나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이들과는 다르게 선비 생활을 하고 있는 29살 남자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먼저 이런 사람이 세상에 꽤나 있다는 것에 동질감을 느낀다. 나 또한 그렇기 때문이다. 평일 아침 6시 30분에 운동을 가서 끝나고 일을 하다가 점심과 저녁은 거의 혼자 먹는다. (재택근무이기 때문에). 그러다가 저녁에는 카페에 가서 3-4시간 공부나 독서 혹은 남은 일들을 하고 하루를 마무리한다. 주말에는 토요일 오전에 운동을 갔다가 오후에는 또 독서나 자기 계발 시간을 보내고 저녁에는 밀린 살림을 돌보거나 마음 편히 약속을 잡기도 한다. 일요일은 온전히 자기 계발에 투자해서 혼자 보낸다. 요즘은 꾸준히 이런 루틴을 계속 지키고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친구 약속이나 불필요한 모임을 최소화했다. 특히 20대나 30대 많은 직장인들이 금요일만 되면 습관적으로 약속을 잡는다. 혹은 주기적으로 모임을 갖곤 한다. 그러나 이런 모임이 본인에게 정말 도움이 될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한다. 물론 오랜만에 만나서 서로 안부를 묻는 일은 언제나 즐겁지만, 별다른 일 없이도 그저 관성으로 누군가와 약속을 잡는 건 재고해보는 건 어떨까?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적이다. 그리고 그걸 쓰면서 잃어버리는 기회들도 상당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저녁 모임이나 주말 약속을 잡으면 대다수가 술을 먹게 되고, 다음 날 지장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말에 컨디션이 좋지 않으니 또 해야 할 일을 미루게 된다. 좋은 습관만 복리로 작용하는 게 아닌, 나쁜 습관 또한 복리로 작용한다. 주말을 그저 매번 잠이나 약속으로 보내버린다면, 그렇게 흘러간 시간이 나중에 돌이켜보면 상당할 것이다. 그래서 회사를 다니면서 무언가 성취를 내고 싶다면 어쨌든 시간을 내야 한다. 그럴려면 우리가 습관적으로 잡고 있는 약속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언제나 선택은 포기의 다른 말이라는 걸 잊지 말자. 

 

참고 <나처럼 사는 사람 있어?>, 블라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