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역조공 클래스.jpg

요즘은 조공이 사뭇 다른 의미로 쓰인다. 원래는 종속국이 종주국에 예물을 바치던 일을 뜻하는 말이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팬들이 연예인에게 주는 선물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고 있다. 특히 개인적으로 전하는 선물이 아니라 팬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전하는 선물을 가리켜 ‘조공’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팬들이 밥차나 커피 트럭을 좋아하는 연예인 촬영장에 보내는데, 함께 일하는 동료에게 ‘우리 스타 잘 봐주세요~’하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한다.

 

 

그런데 조공만 있는 게 아니다. 역조공도 있다. 스타가 팬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음료수나 간식거리, 도시락을 팬들한테 쏘는 것이다. 다음은 배우 박민영이 팬들에게 역조공한 선물이라고 하는데, 후덜덜한 클래스를 보여준다.

 

 

 

 

 

 

 

 

박민영은 이렇게 준비한 무화과 잼을 팬 미팅에 참석한 전원에게 나누어주었다고 한다. 팬들 입장에서는 정말 감동X1,000,000,000 그 자체가 아니었을까? 박민영의 선물은 ‘선물의 교과서’라고 봐도 좋을 정도다. 선물에서 숨길 수 없는 ‘정성’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만들어본 사람은 안다. 잼 만드는 일은 쉽지도 않고, 시간도 많이 든다. 수제 잼에는 당연히 정성이 가득할 수밖에 없다. 무얼 선물할지 고르는 것부터 탁월한 센스가 돋보인다.

 

더불어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감탄한 지점도 있다. 무화과 잼을 준비하는 과정을 전부 촬영했다는 점이다. 누군가는 이걸 보고 생색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팬이라면 생각이 완전히 다를 것이다. 직접 잼을 준비한 과정을 지켜보며, 그냥 선물 받는 것보다 더 큰 감동을 느끼기 때문이다. 게다가 제작 과정이 인터넷을 통해 바이럴 될 수도 있다. 팬들의 사랑은 더욱더 두터워지고, 스타 자신의 이미지도 좋아진다. 역조공의 목적에 완전히 부합하는 일이었다.

 

조공/역조공 문화는 앞으로 더 훈훈한 방향으로 발전할 것 같다. 최근에는 연예인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방식의 조공도 등장하고 있다. 반대로 팬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역조공도 있다. 팬들의 행복은 깊어지고, 뜻깊은 의미까지 더하는, 그런 훈훈한 조공이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

 

덧. 잼 나눠주던 날 팬들에게 읽어준 편지 내용… 사랑과 감동이 뚝뚝 떨어진다.

 

 

참고 : 연예인 역조공 클래스…jpg, 더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