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생활이 정말 지긋지긋하고 어쩔 수 없이 돈 벌려 다닌다는 이야기가 어렵지 않게 들어온다. 그래서 어떻게든 이직을 해서 돈이라도 더 받자고 생각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또한 지금 직종이 아니라 아에 다른 직군으로 이직하려는 사람들도 있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직장이 힘들어서 농사를 하고 싶다는 글이 올라왔다. 귀농, 과연 행복할까?
먼저 농사일이라는 건 생각보다 굉장한 시간과 에너지 그리고 육체노동이 필요하다. 우리 집도 땅에서 여러 작물을 크게 키웠었는데, 잡초부터 시작해 작물 관리 그리고 시골 내에서 이동하는 시간 등등. 예상했던 일보다 손이 많이 갔다. 더불어, 날씨가 좋지 않거나 농사가 잘 안될 경우에는 모든 노력이 수포가 되는 일들이 잦았다.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이 뭘까? 바로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다.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인생이 뭘까? 바로 자기 삶이다. 개개인은 각자의 편향 속에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모든 관심이 자신에게 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남은 편안해 보이고 행복해 보이는 시기심과 질투 그리고 부러운 마음이 드는 건 어떻게 보면 자연스럽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남들도 자기처럼 다 힘들다.
무언가를 결정할 때는 다른 사람들이 하기 쉬워 보인다고 쉽사리 결정해서는 안 된다. 그들도 본인처럼 각자 고민들이 있고 모든 직종에는 나름의 고충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그 고충을 수용하면서까지 일을 할 수 있느냐가 결국 한 직종에서 오래 버티는 힘을 주기도 한다. 그래서 새로운 분야에 관심이 생긴다면 그 직종에 종사하는 살람들이 공통적으로 힘들어하는 게 무엇인지 아는 게 장점을 아는 것만큼 중요하다. 어떤 직종은 생각보다 돈을 적게 받고, 어떤 직종은 평균적으로 야근을 많이 한다. 그걸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도 새로운 직업군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필수 요소다. 모든 일에는 다면성이 존제한다. 무조건 좋은 직업군은 없다. 그래서 종합적인 사고와 냉철한 조언이 때로는 개인의 호기심보다 중요한 경우가 많다. 신중한 선택으로 후회 없는 결정을 내리길 진심으로 응원한다.
참고 <사회생활 마치고 20대에 농사를 해보고 싶습니다!! 조언 좀요 개발회사 원래 이런건가요?!>, 네이트판 / 이미지 출처_영화_리틀 포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