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10대 그리고 길게는 20대까지 경우 용돈을 받고 자랐을 것이다. 보통 성인이 되기 전까지 혹은 경제적 능력을 갖추기 전까지는 부모님이 도와주시 곤한다. 하지만 여전히 직장에 다니면서 용돈을 받고 있는 사람들의 후기가 종종 들려온다. 한 직장인도 30대이지만 아직도 용돈을 받는다는 글이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공감하는가? 너무한다고 생각하는가?
사실 직장인 입장에서 누가 용돈을 주는 건 정말 감사할 일이다. 금전적인 도움만큼 실질적으로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 또한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서 잘 생각해봐야 한다. 과연 이 도움이 장기적으로 나에게 도움이 되는가? 이 도움이 여기서 끝나는 것인가? 사람은 누군가에게 대가 없는 도움을 받다 보면 당연하게 권리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달콤한 환경에 취하다 보면 결국 스스로 독에 빠지는 격으로 변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더불어, 어떤 관계더라도 한 쪽에서 무리하게 장기적으로 해주는 건 불가능하다. 인간관계의 기본 원칙은 ‘기브 앤 테이크’다. 부모와 자식 관계라고 해도 별반 다를 건 없다. 지금은 도움을 받더라도 언젠가는 그 도움을 그대로 돌려줘야 할 날이 분명히 찾아온다. 그래서 성인으로서 가능한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첫 단계로 ‘독립’을 이야기한다.
특히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자기 스스로를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 누군가에게 기대지 않고 나의 힘으로만 살아가는 경험이 모두에게 필요하다. 그래서 일찍 독립한 사람들일수록 자신의 삶에 더 진지하게 임하는 자세를 갖고 있는 편이 많다. 인간은 결국 독립된 개체로 온전히 살아갈 수 있을 때 자기만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된다. 자기 인생의 객체가 아닌 주체로 살아가고 싶다면, 스스로를 책임지고 자신을 존중하도록 노력하자. 오로지 나의 힘으로 살아갈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어른이 된다.
참고 <30대 직장인인데 용돈 받는 사람 있어?>, 블라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