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되돌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때론 이런 생각이 터무니없다는 걸 알면서도, 정말 그럴 수만 있다면 소원이 없겠다 생각이 들만한 일들이 일어나곤 한다. 그중에 더 비극은 내가 내린 선택이 장기적으로 나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때 더더욱 그런 것 같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와이프가 미친것 같다…?는 사연이 올라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결혼 생활이나 인간관계에서 고민인 사람들은 한 번 읽어보도록 하자.
짧은 글에서 글쓴이가 마주하는 현실에 대해 깊은 고충이 느껴진다. 결혼 생활이라는 게 정말 잔인하게도 부부 두 사람 외에 남을 탓할 수가 없다. 그래서 결국은 자기 잘못 혹은 배우자 잘못으로 탓을 돌리곤 하는데, 대부분의 경우가 자신보다는 상대를 탓하게 된다. 그래서 감정의 골이 깊어져서 결국 글쓴이처럼 집에 들어가지 않고 컵라면을 끼니를 떼우는 지경까지 다다르곤 한다.
가장 권하고 싶은 방법은 두 사람이 대화로 스스로의 상황을 고려해보는 것이다. 이미 그걸 충분히 시도해 봤다면 이젠 안타깝지만 냉정하게 플랜B를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결혼이라는 게 두 사람이 사랑해서 맺어진 관계 그 이상을 뜻한다. 살아가면서 서로의 영향력을 가장 많이 받는 사이가 되어가는 게 부부 사이다. 그래서 서로가 서로를 못 견딘다면 매일 끊임 없이 부정적인 영향을 감당하면서 살아가는 것과 별반 다를게 없다.
때로는 포기하는 게 더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포기하는 건 지는 게 아니다. 오히려 더 나은 상황으로 가기 위한 결정이 되기도 한다. 글쓴이가 부디 현명한 선택을 내려서 스스로가 만족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참고 <와이프가 미친 거 같다. 너무 힘들다.>, 블라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