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뿐만이 아니다. 생각보다 많은 20대 (때론 30대까지도)가 통금 시간이 있다. 보통 부모님과 같이 사는 집에서 종종 이런 통금 시간이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통금 시간을 칼같이 지켜야 하는 자식들의 삶이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통금 시간이 없이 살았다. 늦게 들어온다고 하면 미리 연락했던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주위 친구들을 보면 여전히 30살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통금 시간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는 고충이 들려온다. 과연 30살이 넘었는데도 통금 시간이라는 걸 지켜야 할까? 부모님이 너무한 건가?
나이에 상관없이 자신이 원가족과 같이 살고 있다면 그 속에 존재하는 규율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본인이 가정에서 지켜야 하는 규칙들이 싫다면 독립하는 게 맞다. 그것에 대해서 불평 불만해봤자 두통만 늘어날 뿐이다. 더불어, 성인이 되어서도 부모님과 함께 산다는 건 결국 본인이 선택한 문제이기 때문에 거기에 따르는 불편함도 감수할 줄 아는 것이야 말로 성인이 되는 첫 단계이다. 진정한 독립은 무엇일까? 바로 스스로가 경제적으로 자기 자신을 책임질 줄 알 때 진정한 독립을 한다고 어른들은 이야기한다 흔히 북미나 유럽 국가에서도 20살 이후로 나가서 산다는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한 번 독립한 자녀들은 부모님에게 의지하는 비중도 줄어들고 부모님 또한 간섭하는 비중도 확연하게 줄었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이치인 것 같다. 누군가에게 의존하면 의존할 수록 사람은 의지하게 되고 주체적인 삶을 꾸려나가기 어렵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 이 불변의 명제는 부모-자식 간에서도 적용된다. 지금 받는 도움이 달콤하고 편할지라도, 언젠가는 갚아야 할 도움으로 먼 훗날 다가올 것이다. 그러니 주체적인 삶을 꾸려나가고 싶은 사람들은 정서적 그리고 경제적 독립을 추천한다.
참고 <유교걸 집안의 자식들 삶 요약>, 더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