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신종 사기, 다들 조심하세요!

내가 처음으로 온라인에서 물건을 산다고 했을 때 어머니께선 이렇게 말씀하셨다. “뭘 믿고 거기서 물건을 사? 사기당하는 거 아니야?” 물론 지금은 “그냥 ㅋ팡에서 사라. 돌아댕기는 시간이 아깝다.”라고 하신다. 온라인 구매는 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다. 사용도 점점 편해지고 있다. 하지만 그런 만큼 사기도 많아지고 있다. 사기는 중고거래에서나 일어나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형 쇼핑몰에서도 사기가 벌어지기도 한다. 다음은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기 사례다. 읽어보고 모두 조심하길 바란다.

 

 

글쓴이는 주말에 어머니 집에 냉장고를 새로 사 드리고자 포털 사이트에서 최저가를 검색했다. 정가로 550만 원, 인터넷 최저가로는 450만 원 정도 하는 제품이 370만 원대로 올라와 있었다.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도 되고, 큰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제품이니 ‘이건 꼭 사야 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클릭해서 들어가니 특별 할인 제품으로 재고 물량 변동이 심해 구매전 고객센터로 문의하라는 안내 문구가 있었다. 글쓴이는 “지금은 사기인 걸 알고 나니 왜 저기에 넘어갔을까 생각하는데 당시에는 아무렇지 않게 카톡으로 아이디 검색해서 문의했다.”고 한다. 사이트 내의 정식 구매 절차가 아니라 다른 과정을 거친다는 점에서 사기가 의심되는 부분이다.

 

 

 

판매자는 처음에 특가 상품이라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고 말하고는, 결제한 내역을 취소하고 새로 주문 결제하라며 링크를 하나 보내주었다. 여기까지도 이게 사기인 줄 모르고 그저 ‘탈세하려고 현금결제를 유도하는구나. 나중에 신고해야지.’라고만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상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일단 주말에 고객센터가 꼬박꼬박 답장한다. 게다가 판매자도 아닌 고객센터에서 현금결제를 유도한다.

 

 

링크로 들어가니 옥션과 똑같은 사이트에 아이디와 비번을 입력하니 주문창으로 넘어갔다. 주소를 입력하고 결제창으로 넘어가서 바로 입금할 뻔했으나… 글쓴이는 물건을 한 번 더 확인하기 위해 뒤로 가기를 눌렀더니 다시 앞으로 가기가 안 되더란다. 그래서 계좌번호를 찾으려고 휴대폰 어플로 들어가 주문정보를 확인했더니… 아무런 내용도 없었다. 그 순간 이것이 사기임을 눈치챌 수 있었고 수상한 행동들이 퍼즐처럼 맞아떨어졌다. 최저가에 눈이 멀어 사기당할 뻔한 순간이었다.

 

위 사기 행각을 잘 살펴보면 온라인 사기를 조심하는 방법을 유추해볼 수 있다. 온라인 거래에서 사기당하지 않도록 잘 유념하도록 하자.

 

1) 지나치게 싼 가격이라면 정신줄 단단히 잡고 주문하자. 정말 싼 물건일 수도 있지만, 정상적인 거래가 아니라면 의심해 봐야 한다.

 

2) 보통 쇼핑몰에는 판매자에게 1:1 문의를 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해놓고 있다. 전화번호도 아니고 메신저 아이디나 이메일 주소로 연락하라는 내용이라면 의심해 봐야 한다.

 

3) 보통 재고가 부족하면 아예 주문을 취소해달라고 한다. 재고가 부족하다고 현금으로 결제해야 한다는 말은 조금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말이 안 된다.

 

4) 추가로 링크를 보낼 경우 사기일 확률이 매우 높다. 사이트 주소를 꼭 확인하도록 하자. 위장 사이트는 주소가 확실히 다르다.

 

5) 위장 사이트로 유도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위처럼 현금결제를 권하는 척 링크를 보낼 수도 있고, 택배가 반송되었다거나 주문이 취소되었다는 문자와 함께 링크를 보낼 수도 있다. 문제가 생겼다고 하면 해당 사이트에 직접 방문해서 문제를 파악하도록 하자. 문자나 메신저로 오는 링크는 가급적 누르지 않는 것이 좋다.

 

참고 : 신종 사기입니다… 추천하여 널리 알려주세요…, 보배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