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국보급 센터라고 불리었던 서장훈은 현재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방송인이자 예능인이다. 현재 이수근과 함께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선녀보살’로 등장, 일반인 신청자들의 고민을 들어주며 방송을 보고 있는 대중에게 인생 조언을 쏟아내고 있다.
손자의 말에 따르면 할머니가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뒤, 자신의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는데 어머니와 아버지가 맞벌이를 하느라 할머니가 자신을 돌보고 집안일도 도맡아 하셨다고 했다. 그러다가 최근 할머니 건강이 안좋아지신 것 같아 부모님을 포함, 자신도 할머니에게 “집안일 그만하시고 좀 쉬셔라”고 말씀드렸다고 한다. 할머니는 괜찮다고 하시며 집안일을 계속 하는데, 이와 함께 죽고 싶다는 말도 자주하며 우울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고민이 된다는 것이다.
과연 이런 상황에서 내가 서장훈이였다면 어떤 솔루션을 말해줬을까. 할머니가 하고 계신 집안일을 애써 막지 말라라고 하거나 아니면 가족끼리 할머니를 모시고 놀러를 가라고 했을 것 같다. 하지만 방송에서 그의 첫 말은 이것이었다.
” 답은 이 말들 안에 있다”
그는 먼저 할머니의 마음을 위로했다. 남편이 일찍 죽고 나서 27년 간 딸 부부 집에 얹혀살아 미안하다는 생각에 집안일도 하고 손자도 돌봐왔다는 것이다. 자식들이 아무리 잘해준다고 하더라도 부모는 이것보다 더 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 뿐이다. 이제 집안일을 하지 못할 정도로 나이가 들었으니 죽는 것이 낫겠다는 마음에 없는 소리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자에게는 할머니의 고마운 마음을 더 헤아려 드리라고 했고, 할머니에게는 절대 “빚졌다는 생각 안하셔도 된다”며 “27년 동안 (자식들에게) 얻은 것보다 (자식들에게) 주신 게 훨씬 많다고 할머니를 달랬다.
할머니에겐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손자에게는 할머니에 대한 사랑을 더욱 깊이있게 만들어 준 ‘선녀보살’ 서장훈의 솔루션. 살다보면 사람들의 이런저런 고민이나 어려움을 듣게 되는 경우가 많았고(지금도 종종 있는데), 그런 상황을 만들 때마다 어떻게 답을 해줬거나 해주고 있는가 고민하게 된다. 뭐니해도 가장 큰 위로는 ‘내가 위로를 해줘야겠다’, ‘내가 힘이 돼 줘야겠다’라기 보단, 먼저 상대가 나에게 애써 건네는 마음의 소리를 잘 들어야하겠다.
참고 <유튜브에서 찬사 받고 있다는 서장훈 솔루션>, 에펨코리아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