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처럼 공동 주택에서 거주하고 있다. 그만큼 거주 형태가 아파트인 경우가 많기에, 그에 따른 소음도 여전히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아파트 단지에서 붙여진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아마도 단지 내에서 야구를 했기에 많은 주민들이 항의를 했고, 결국 현수막까지 붙었던 것 같다. 그러나, 글에 달린 댓글들의 반응은 냉정하다. 야구든 캐치볼이든 단지 내에서 공놀이를 한다는 뜻은 단지에서 이동하는 행인들에게 어떻게든 위험을 줄 수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바라보고 있다.
이 글을 붙인 학부모도 아이들이 야구를 하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 때문에 글을 썼다. 그러나, 여기서 문제는 야구냐 캐치볼이냐가 아니다. 어디서 공놀이를 하느냐다. 상식적인 선에서 길을 가는 데 누가 야구나 캐치볼을 하고 있으면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왜냐하면, 아파트 단지 내는 공놀이를 위한 공간이 아니며, 서로가 도덕을 지키면서 지내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이 글이 멀쩡한 운동장에서 야구를 한 것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많은 사람들이 옹호했을 것 같다. 그러나, 야구를 한 곳이 명백히 단지 내였기 때문에 반응이 차가운 듯하다. 이 글을 보면서 상식과 도덕이 중요한 이유를 다시 한번 깨달았다. 규정이 없더라도 상식선에서는 단지 내 야구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다. 공동 시설은 아이들만을 위한 것도 아니고 어른들만을 위한 것도 아니다. 단지 시설은 입주민 모두를 위한 시설이다. 그래서 모두에게 불편함이 없어야 하며 서로가 서로를 배려해야 한다. 지금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가 아무리 편하더라도 개인 소유는 결코 아니다. 우리는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걸 꼭 기억하도록 하자.
참고 <누가 어떤맘으로 이런글을 썼을까. 마음이 안 좋다>, 더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