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미술관에 가면 마음껏 교양을 즐기고 싶지만, 생각보다 미술을 즐기기가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지 않을까. 작품은 난해하고 작가들은 다 생소하고… 그렇다고해서 미술관 가는 걸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그림 보고 화가 맞추는 법이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정도만 알아도 어디 가서 아는 척 가능하다!
전시회를 갈 예정이라면 꼭 추천하는 게 바로 도슨트 투어를 듣는 것이다. 특히 대형 박물관 같은 경우에는 시간만 맞춰 가도 도슨트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전시회의 가성비는 도슨트 투어를 들으면서 더욱 올라간다. 우리가 그저 보기 좋다라고 감상할 때와 전혀 다른 차원의 감동을 주기 때문이다. 투어 설명을 듣고 왜 좋은지 알고, 작가의 생애 그리고 제작 목적을 파악하다 보면 작품이 전혀 다르게 다가온다.
그래서 나는 보고 싶은 전시에 가면 먼저 박물관의 도슨트 투어 일정을 먼저 확인한다. 설명을 듣고 봤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의 차이를 잘 알기 때문이다. 더불어, 무엇이든 관심과 호기심을 기울인다면 내가 알지 못했던 사실을 알게 되면서 조금 더 스스로가 보는 관점이 넓어짐을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영화 한 편을 보더라도 누군가는 그저 보고 재밌었다고 끝내지만, 후기를 찾아보고 작품 설명을 들여다 보는 사람은 영화를 한층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호기심이 있는 사람들은 결코 지루하지 않다. 호기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세상은 공부할 거리투성이고 흥미로움으로 가득 차 있다. 궁금한 걸 그저 넘기기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찾아보고 깊게 들여다보는 태도는 지식을 늘려줄 뿐만 아니라, 한 사람이 보는 세상을 넓혀주기도 한다. 모두 각자 관심 있는 분야에서의 덕질을 적극 권한다!
참고 <그림 보고 화가 맞추는 법>, 에펨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