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평점 5.0점 짜리 피자집 마인드

이땅의 모든 자영업자들의 꿈은 자신이 경영하고 있는 사업체가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이중 먹거리를 파는 사람들은 자신의 식당이 전국은 아닐지라도 동네에서 맛집으로 소문나기를 원할 것이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신메뉴를 내놓고 위생에 더욱 신경을 쓰길 바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들에서 한 피자집 사장님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다. 한 고객이 이 피자집에서 배달하는 피자에 대해 호평했고 이것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퍼져나가자, 사람들의 주문이 쇄도했다. 그런데 사장님의 글에서 나오는 분위기는 되레 침착했다.

 

 

그리고 정말 요즘 시대에 이런 사장님이 있나 싶을 정도의 겸손한 마무리.

 

 

좋은 입소문에 취해 ‘이때 확실히 한몫 챙겨야겠다’는 욕심을 내려놓고 오히려 갑자기 잘 될 수록 더더욱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사장님의 모습에서 ‘메타인지’라는 개념이 떠올랐다. 말그대로 자신이 무엇을 알고 모르는 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능력을 말한다. 피자집 사장님은 자신의 가게가 현실적으로 얼마만큼의 주문량을 받을 수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다. 물론 호평을 받으면 호평을 받은 활동에 대한 의욕도 더욱 생기고, 기존에 보여줬던 것보다 더 보여주고 싶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전에, 현재 내가 내 능력을 소진하지 않고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얼마만큼인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이는 움츠러드는 행동이 아니다. 더 멀리 더 오래 나아가기 위한 현명한 생존 전략이다. 사장님의 이런 결정에 커뮤니티 댓글도 지지를 보내고 있었다.

 

 

참고
<배민 리뷰 평점 5.0점 짜리 피자집의 위엄>, 보배드림, 웃긴대학 재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