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이 말하는 삶의 태도

나이가 들수록 ‘늙어간다’기 보다는 ‘더 멋있어진다’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사람이 있다. 모델이자 배우인 차승원이다. 그는 20대 초반 모델로 시작해 영화나 드라마 연기로 활동 무대를 넓혔다. ‘모델 출신’이라는 선입견이 무색하게 꾸준한 자기 관리와 작품활동으로 어느새 ‘모델’보다는 진정한 배우로 자리잡았다.

 

올해 한국 나이로 51세(1970년생)인 그는, 20~30대 후배 연예인들과도 스스럼 없는 소통력으로 나이를 무색하게 만든다. 최근 tvN 예능 ‘삼시세끼’에서 ‘차줌마’라는 캐릭터로 자리매김하며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함께 선배 연예인으로서의 깊이를 더해주고 있다. 그가 방송에서 남긴 말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는데, 온라인 커뮤니티들에서 돌고 있는 명언은 다음과 같다.

 

 

“능력이 없으면 열정이 있어야 하며
열정이 없으면 겸손해야 하며
겸손하지 못하면 눈치라도 있어야 하거든”

 

그가 출연한 예능 <삼시세끼-고창편>에서 나온 말이다. 정말 짧은 말이지만, 저 말에 소위 ‘사회생활’에 필요한 덕목이 다 들어가 있는 듯하다. 사회생활, 다시 말해 직장생활에서의 첫번째 덕목은 ‘능력(실력)’이다. 하지만 직장생활을 시작하자마자 능력을 100%, 또는 그 이상 발휘하기는 힘들다. 그래서 그 다음으로 필요한 것, 아니 어쩌면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서 바탕이 돼야할 덕목이 열정과 겸손이 아닐까. 성과를 위해선 (비도덕적인 행위 제외) 무엇이든 해보려는 마음과 그리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숙련된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도와주는 사람들에게 늘 감사해야 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이마저도 부족하다면 주변 상황에 나를 잘 적응시켜가며 맞춰가는 ‘눈치’라도 보여야할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눈칫밥 먹다’의 의미보다는 ‘센스’라는 말로 달리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쪼록 대배우의 한마디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순간이었다. 그럼 나는 저 문장에 빗대어보자면 어느 정도까지 왔을까. 고민해보게 된다. 중요한 건 능력을 지금보다 배로 끌어올리기 위해, 열정과 겸손, 눈치력을 더더욱 키워야하는 건 분명하다. 사회생활의 승부는 어디까지나 ‘능력’이니까.

 

참고
1) <차승원의 명언>, 보배드림
2) <삼시세끼 고창편>,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