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대다나다~’. ‘대단하다’를 소리나는대로 적은 발음인데, 여기에 양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주면 그 효과가 크다. 대단하다는 말을 듣는 경우는, 상대방이 뭔가 사회에 큰 공헌을 했거나, 개인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성과를 냈을 때다. 혹은 나쁜 짓을 저지른 사람들에게도 반어법적인 표현으로 쓰이기도 한다. 대단해지려면 수많은 시간의 (의식적) 노력과 약간이지만 그 힘은 상당한 ‘운’을 필요로 할 지도 모른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다음과 같은 게시글이 올라왔다. 트위터 내용을 캡처한 것이었다.
애걔? 얼핏보면 대단하다기 보단 ‘뭘 이런 걸 다’라고 할 수도 있겠다. 여행 다녀오자마자 짐 푸는 것, 밥 먹자마자 설거지 하는 것, 집 도착하자마자 바로 씻으러 가는 것은, 사람들마다 다르겠지만 일부러 의식하지 않아도 가능한 행동들일 것이다. 물론 장르별 계정분리의 경우, 댓글을 통해 본 바로 해석하건대 이것은 각 포털, 각 SNS 계정 가입때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모두 다르게 설정하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이같은 행동은 대단하다기 보단 깐깐하다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릴 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이런 작은 행동들을 습관으로 만들어서 꾸준히 실천하는 그 자체야말로 정말 대단한 행동들이지 않을까. 여행 동안 쌓인 피로로 짐은 나중에 풀 수도 있고, 설거지는 하루 세끼 식사분의 그릇 또는 그 이상이 쌓이면 할 수도 있고, 외출 후 클렌징도 생략할 수 있는 문제다. (물론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손씻기는 대부분이 지키고 있을 것이라 본다) 하지만 삶의 성장과 성숙, 그리고 이에 따른 주변 환경의 변화는 언제나 소홀히 다루기 쉬운 작은 행동들에서 비롯된다는 걸 잊지 말자. 그리고 더욱 중요한 제때, 미루지 않고 마무리 짓는 것이다.
참고 <진짜..대단한 사람 목록>, 에펨코리아(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