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좋은 사람들은 인생에 한 번쯤은 ‘은인’을 만난다. 힘들 때면 다가와서 힘과 용기를 주는 사람들. 우리는 그들을 은인으로 부르고 빚을 지었다고 이야기한다. 평생에 걸쳐 잊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내가 힘들 때 먼저 도와줬던 사람이 아닐까. 그들에 대해서는 감사하다는 말이 부족할 정도로 해야 할 이야기가 많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중학생 시절 자신을 도와줬던 은인에 대한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글쓴이는 시간이 한참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감사하다는 말을 제대로 전하지 못했던 은인에게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어서 어렵게 그를 찾아갔다. 그렇게 두 사람은 재회했고 더 좋은 사람이 되어있었다. 감사하다는 말은 빨리 표현할수록 좋지만, 상황에 따라서 말하기 어려운 경우도 종종 있다. 특히 고맙다는 말을 해야 할 시절을 놓친 사람들이 꽤나 많다. 글쓴이도 그런 사람들 중 한 명이었다. 그렇지만, 그는 잊지 않고 자신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도와준 은인을 찾아갔다.
여행을 하다 보면 아무런 조건 없이 외지에서 온 사람에게 환대를 해주는 현지인을 만나곤 한다. 본인들의 형편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타인을 아무런 조건 없이 도와준다.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다. 나는 꽤나 많은 현지인의 도움 덕분에 무리 없이 여행의 순간순간들을 헤쳐나갈 수 있었다. 그럴 때면 언제나 기억하는 게 있다.
내가 받은 도움을 또 다른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내가 아무런 조건 없이 도움을 받았기에 타인을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서울에서 여행객들이 길이나 정보를 물어보면 먼저 찾아주고 친절하게 도와주려고 노력한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친절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는 걸 몸소 느낀다. 언제나 다른 사람의 도움에 감사하고 타인에게 친절을 베푸는 사람이 되도록 하자.
참고 <아저씨 잘 지내시죠 저 기억 하시는지>, 에펨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