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아쉬운 점은 항상 끝난 후에야 그 사람과 이 관계가 객관적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특히 흔히 말하는 상대방에게 반해서 콩깍지가 쓰인 경우에는 그 사람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당장 좋은 점만 보이기 때문에, 그 사람과 나의 감정 그리고 우리의 관계가 선명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곽정은은 연애를 하는 사람 그리고 다음 연애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었다.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난 증거. 연애가 처음 시작될 때 누구나 확인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연애를 할 때면 항상 느끼는 게 서로 많은 감정, 시간 그리고 취향을 공유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영향을 크고 작게 받곤 한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것과 상대가 좋아하는 것의 공통분모가 생기게 된다. 그래서 또 다른 취미가 생기기도 하고 평소에 먹지 않던 음식도 먹어보면서 좋아하게 된다. 그런 모습이 억지로 상대에게 맞추는 게 아니라, 스스로도 변화를 즐겁게 받아들이는지 확인해보자. 연인뿐만 아니라 함께 어울리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다. 만약 지금 어울리는 사람들 중에 닮고 싶은 취향이나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있고, 그걸 배우는 게 개인적으로도 만족감을 준다면, 그 관계는 서로에게 무척 건강한 관계다. 그래서 우리는 평소에 좋은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는 공동체 안에 속하는 게 무척 중요하다.
사람은 물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변화한다. 이런 변화는 언제나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누군가와 어울리고 무엇을 보고 어떻게 시간을 보내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의식적으로 건강한 환경 속에 들어가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야 하는 이유다.
참고 <마녀사냥>방송 中 곽정은,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