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경우에는 아이들이 어른들을 보고 배우지만, 때론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더 많이 배우곤 한다. 한 사회 실험 영상에서는 팔을 다친 사람을 발견한 초등학생의 반응을 담아 화제가 되고 있다.
여기서 아이들은 아픈 학생을 보고서 망설임 없이 다가가서 도와주었다. 피실험자인 초등학생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청소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먼저 가방에 있는 주스를 꺼내서 주고, 떡볶이를 먹으러 가자고 했다.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어른이 된 우리들은 누군가를 도와줄 때 알게 모르게 내가 도와줌으로써 얻는 이득과 손실을 따져보기도 한다. 살면서 누군가를 도와줌으로써 손해를 봤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었기에 어떻게 보면 계산적으로 살아지는 게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애덤 그랜트가 쓴 <기브앤테이크>에 따르면 상대방을 많이 도와주는 성향이 있는 사람을 뜻하는 ‘기버’가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먼저 도와주려고 노력하는 기버들은 베풂에 대해서 바라는 것이 없다. 그래서 베푼 사람들과 느슨한 유대를 형성하는데, 이런 유대 관계는 훗날 기버가 타인의 도움이 필요할 때, 망설임 없이 도움을 청할 수 있다. 반면에 유대 관계가 약한 사람들은 도움을 구하는 걸 어려워하는 경향을 보인다.
더불어, 사람들은 기버의 도움을 받은 것에 대해서 감사하는 마음을 항상 갖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흐른 뒤에도 보답하려는 경향을 보인다고 한다. 단기적으로 보면 베푸는 사람들이 손해일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먼저 도움을 주는 기버가 성공할 확률이 현저히 높은 이유다. 타인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면 망설임 없이 도와주는 기버로 살아가도록 하자. 상대방과 자신을 위해 모두 ‘윈-윈’이 되는 관계로 남을 것이다.
참고 <팔을 다친 사람을 발견한 초등학생의 반응>, 키즐
참고 <기브앤테이크>, 애덤 그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