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 상처를 받을까? 적지 않은 경우가 상대방의 무례한 말이나 날카로운 송곳 같은 말 때문에 상처를 받는다. 그래서 함부로 내뱉는 말은 반드시 누군가는 듣기 때문에, 말은 항상 조심해야 한다는 중요성을 강조해도 부족하다. 특히, 타인을 험담하는 말은 지금 당장 상대가 듣지 않아도 어떻게든 알게 되어있다. 신동엽은 한 방송에서 절대 뒷담화를 하지 않는다는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말의 경중을 알고 있는듯한 그. 모두가 한 번쯤 읽어보면서 우리의 말버릇을 다시 생각해보자.
“근데 살면서 그런 거 느끼지 않아요? 진짜 다른 사람 험담하잖아요.
그런데 그게 상대가 정말 친밀한 관계가 아닌 이상 다 돌아오더라고요.
저는 다른 사람 얘기를 하지 말아야 된다는 걸 어렸을 때 깨달아서 안 해요.
그런데, 어떤 사람들이 누가 내 욕 한 것을 전한다면,
그러면 전 그 얘기를 전한 사람과 관계를 멀리해요.”
신동엽의 말대로 아무도 듣지 않는 말은 없고, 뒷담화의 경우도 더더욱 그렇다. 사람들 사이의 오해가 커지는 과정을 보면, 적지 않은 경우가 누가 먼저 전하거나 한쪽 입장만 듣고 뒤에서 몰래 물어보는 등. 솔직하지 못한 경로로 소통했을 때 발생한다. 특히, 한 사람의 처지를 여러 사람에게 뒤에서 물어보고 판단하고 그 말을 전하는 경우 그 문제가 더더욱 심각해진다. 결국은 그렇게 물어본 사람의 행동이 돌고 돌아 당사자의 귀까지 전해지기 때문이다. 직접 궁금하거나 물어볼 게 있으면 당사자에게 물어보는 게 가장 빠르고 확실하다.
그렇다면 굳이 다른 사람들과 그 사람에 대해 뒤에서 이야기할 필요도 없고, 오해살만한 행동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 사람에게 물어보는 행동은 결국 자신이 판단한 그 사람에 대한 논리를 타인의 말들로 구축시키려는 것 밖에 되질 않는다. 결론적으로는 그 사람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당사자의 상황을 온전히 헤아릴 수도 없고 자신이 만든 프레임에 갇혀버리게 된다.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으면서 소통을 하려는 시도였지만 결국은 자기의 엉성한 논리와 시각에 본인 스스로 가둬두는 셈이 된다.
뒤에서 말을 전하고 다시 또 전하는 뒷담화는 가능하면 하지 않는 게 좋다. 특히 같은 회사나 여러 사람끼리 자주 만나는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뒷담화를 하는 잠깐 순간의 쾌락에 대한 대가는 반드시 본인이 치르게 되어있다.
이미지 출처_마녀사냥_JTBC
참고 <마녀사냥>, JTBC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