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한 손님을 대처하는 배민 사장님의 교과서적 대응

나는 “우리는 서로의 노동에 기대어 산다.”라는 말을 좋아한다. 지금 누리고 있는 서비스와 재화는 누군가의 노동에 의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배달을 시킬 때 사람들은 음식점 리뷰를 한 번쯤은 살펴본다. 나 같은 경우도 배달 수나 별점을 보고서 결정하는 편이다. 한 무례한 배달 리뷰가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여기서 더욱 놀랐던 것은 이를 대처하는 사장님의 답글이었다.

 

사장님의 진상 대응 스킬에 먼저 박수를 보낸다. 사장님은 논리정연하게 고객을 설득하면서도 상대방의 기분을 나쁘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배달에 차질이 생겼던 데는 리뷰를 작성한 사람의 잘못도 포함되어 있다. 그렇지만 배달을 시켰다는 이유만으로도 모든 게 다 용서되고, 식당의 잘못이라고 꾸짖는 건 윤리 도덕에 어긋난다.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깨달으면 좋을 인생 진리가 있다.

“영원한 갑도 없고 영원한 을도 없다.”

 

이 점을 계속 상기시키다 보면 지금 내가 어떻게 처신하면 좋을지 알게 된다. 지금 내가 대하는 사람이 나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내가 또 서비스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기억하는 것.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려면 항상 그 사람에게 먼저 ‘친절’하게 대하자. 더불어 누군가의 친절에 대해 그저 당연하게 넘기지 말자. 세상에는 당연한 칭찬과 선의는 없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지내면서 살아야 한다. 먼저 건네는 인사와 감사합니다 한 마디로 누구나 실천할 수 있다. 항상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도 그리고 이런 일을 하도록 기회를 준 우리 회사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고맙습니다 여러분:)

 

참고 <배민 사장님의 교과서적인 진상 대응>, 인스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