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손흥민의 시대이다. 손흥민 선수는 정말 국뽕(?)을 넘어서 월드 클래스 선수로 성장했다. 아직도 그 성장이 끝나지 않았다. 사람들은 손흥민 선수를 보면 재능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나는 연습과 절제력이 압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우선 손흥민 선수는 드리블과 볼키핑력이 정말 탁월하다. 그것은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인 손웅정 감독님의 축구 철학이 덕분이다. 손흥민 선수는 일반적인 엘리트 스포츠 라인을 따라가지 않았고, 어린시절부터 아버지에게 따로 훈련을 받았다. 그리고 정말 수년간 리프팅과 트래핑 훈련만으로 기초를 다져 양발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의식적” 훈련을 했다. 내가 만약 손흥민 선수인데 누가 재능이라고 쉽게 말하면 한 대 때려주고 싶을 것이다.
그리고 다음은 상하체 근력운동이다. 손웅정 감독님은 공격수는 무조건 예외 없이 순간 폭발력이 살아 있어야 한다고 철학을 가지고 있으셔서 하체 운동을 누구보다 혹독하게 진행했다. 그리고 실제로 지금도 손아카데미 유소년 선수들은 리프팅과 트래핑 그리고 하체 훈련을 엄청난 고강도로 한다.
열심히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실천하고 있다. 문제는 결과를 만드는 것이다. 내가 제목에서 손흥민이 상장회사였다면 전 재산을 다 걸어서 투자하겠다는 이유는 아래의 통계적 고찰에 따른 결과이다. 근골격면에서 우리는 백인이나 흑인보다 태생적으로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결과를 살펴보자. 손흥민은 평균 속력과 최고 속력은 팀에서 1위다. 무려 동양인이 말이다. 정말 얼마나 많은 훈련을 했을지 경외감이 든다.
나는 손흥민 선수가 만든 결과를 보고 의식적 노력이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 많은 사람이 자극받고 고무되기를 바란다. 이런 글에는 꼭 그런 댓글이 붙는다. “노력도 재능이다.” 그러면 나는 답해주고 싶다. 그렇게 생각하면 “당신 인생에는 답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