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이상순이 말하는 ‘행복’의 정의

누구나 한번 쯤은 살면서 잡힐 듯 잡히지 않는 행복 때문에 괴로웠던 적이 있었을 것이다. 대학만 졸업하면 행복할 줄 알았고, 회사에 취업만 잘해도 행복할 줄 알았다. 하지만 어떤 관문을 통과하는 건 일시적이고 그 감정은 결코 오래가지 않는다.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는 방송 <효리네 민박>에서 행복에 관한 자신들의 생각을 들려주었다.

 

 

두 사람은 한 숙박객의 이야기를 하면서 행복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효리는 그 학생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대학만 가면 모든 게 행복할 줄 알았대”라고 말했다. 더불어 자신도 가수만 되면 행복할 줄 알았다고 지난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행복해야 된다는 생각을 버리면 행복한데…”라고 이야기했다.

 

행복이라는 걸 찾고 갈구할수록 오히려 자신이 초라해진다는 느낌이 든다. 왜냐하면 내 현실은 너무나 지옥 같고 칠흑 같은 어둠 속에 있고 나아질 가능성이 전혀 보아지 않기 때문이다. 

 

85세 정신과의사 이근후는 “행복은 신기루다.”라고 이야기한다. 있지도 않은 걸 억지로 만들어 냈다고 말한다. 더불어, 행복은 신기루와 같으니 따질 것도 되지 못한다고 전한다. 그러면 그는 언제 행복하다고 생각했을까? 이근후 의사는 분명한 것은 자기 성질대로 잘 살다 보면 만족하게 되고, 그런 만족감이 계속된다면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그가 들려주는 행복은 잠시의 쾌락에 있는 게 아니라, 자신의 성질. 즉, 자기 욕망을 실현하다 보면 느끼게 된다고 말한다. 이효리가 말한 행복의 강박 속 행복 또한 잠시 어떤 성과를 이뤘을 때 느끼는 성취감에 가깝다. 성취감은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일 혹은 만족하는 삶을 지속할 때 잠깐잠깐 느끼는 감정이다. 그러니, 이 쾌락이 지속되는 것 또한 불가능하다. 매일 매일을 성취감을 받을 수도 없고 쾌락이 오랫동안 계속 이어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근후 의사의 말처럼 행복은 신기루다. 결국 우리가 잡아야 하는 건 지금 이 순간에 잠깐 잠깐 느끼는 기분 좋은 감정과 내 삶을 제대로 살아보겠다는 태도가 아닐까.

 

이미지 출처_효리네 민박_JTBC

참고 <효리네 민박>,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