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상대적이다. 누군가는 맛있는 밥을 먹으면서 행복을 찾을 수 있고, 다른 이는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기만 해도 행복감이 온몸에 차오를 수 있다. 행복은 절대적이지 않으며 각자의 행복은 각자의 기준에서 찾을 수 있다.
나는 요즘 행복하다. 그냥 행복한 정도가 아니라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일 것이다. 무엇이 나를 그렇게 확신에 차게 했을까? 인생에서 우리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잠자는 시간을 빼면 아마 직장일 것이다. 그래서 직장생활이 행복하면 스트레스의 대부분이 없어질 것이고 상대적으로 더 행복해질 것이다. 직장생활 스트레스의 대부분은 인간관계에서 온다. 만약 직장동료가 베스트 프렌드라면 과연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을까?
나는 직장에서 만난 베스트 프렌즈가 둘이나 있다. 하나는 원래 학창 시절 가장 친했던 친구가 우리 회사로 이직하면서 베프가 직장동료가 되었다. 그래서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친구랑 노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그리고 소모적인 감정싸움이 없고 눈치 볼 필요도 없다. 이 정도만 되어도 벌써 충분히 행복한 사람 아닌가?
다른 한 사람은 일로써 알게 된 베스트 프렌드다. 이런 경우가 드물지만 나에게 일어났다. 그래서 우리 회사는 정말 잘 돼야 한다. 우리 회사가 잘 되면 내 친구들이 행복해지고 내 친구들이 행복해지면 나는 더욱더 행복해지기 때문이다. 선순환의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진짜 인생 걸고 일한다. 그저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순간에 완전히 몰입한다. 완전 무아지경이고 일하는 것이 제일 재밌다. 일에 미쳐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래 베프도 회사 동료이고 또 회사 동료도 베프가 되었다. 이 정도면 거의 로또 맞은 삶이 아니던가?
일에서는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나는 지금 내적으로 외적으로 동기가 충만한 정도가 아니라 터질 것 같은 상황이다. 지금까지 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조직문화를 만들고 싶다. ‘가 족같은’ 회사가 아니라 진짜 함께 노력하고 성장하는 ‘가족 같은’ 회사를 만들고 싶다. 그래서 일은 고역이 아니라 도전의 대상이다. 그 미션을 함께 해결해나가기 위해 영화에나 나올 듯한 팀을 만들고 싶다. 결국, 나는 일에서 궁극의 경지인 덕업일치를 이뤘다. 그래서 나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