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리포트를 써도 변하지 않는 이유

2020년 상반기도 벌써 마무리를 할 때가 됐다. 누군가는 목표를 지키기 위해 하루하루 노력하며 살고 있을 테고, 누군가는 작심삼일을 반복하다 머릿속에서 새해목표를 지워버렸을지도 모른다.

 

꿈이 있는 사람들에게,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항상 추천하는 것이 있다. 바로 ‘데일리 리포트’다. 데일리 리포트란 매시간마다 내가 한 일을 적고, 이를 평가하는 것이다(예. 상/중/하).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데일리 리포트를 작성하며 자신의 꿈을 이뤘고, 그중에는 놀라울 만큼 달라진 사람들도 있다.

 

사실 데일리 리포트를 작성하는 것보단 리뷰를 올리는 데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여기엔 총 3가지 이유가 있는데 1. 데일리 리포트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2. 데일리 리포트를 잘못 활용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3. 데일리 리포트를 제대로, 꾸준히 쓰고 있는 사람들과 서로 으쌰으쌰하기 위해서다.

 

 

[데일리 리포트를 쓰는 데도 변하지 않는다고요?]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SNS에 검색을 통해 데일리 리포트를 사진으로 찍어 올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심지어 한 취업카페에는 ‘졸꾸’라는 이름으로 데일리 리포트를 쓰는 모임을 추진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들은 비슷한듯 다르게 자신의 블로그에, 페이스북에, 인스타그램에 기록물을 올리며 스스로를 동기부여하고 있었다.

 

그런데 데일리 리포트를 유심히 살펴보다 보니 많은 이들이 공통적으로 놓치고 있는 것이 있었다. ‘이것’이 데일리 리포트의 핵심인데 이걸 전혀 하고 있지 않았다.

 

바로, ‘평가’다. 글의 초반에 내가 데일리 리포트를 어떻게 설명했는지 기억하는가?

 

‘데일리 리포트란 매시간마다 내가 한 일을 적고, 이를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예. 상/중/하).’

 

그러니까 데일리 리포트 안에는 1)기록과 2)평가, 이 두 가지가 꼭 함께 들어가야 한다. 그래야 변화와 성장이 따라온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자신이 한 일’만 적었다. 평가는 없었다.

 

데일리 리포트 후기를 보다 보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딱히 변한 게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데일리 리포트를 보면 공통적으로 ‘평가’를 하고 있지 않았다.

 

혹시 당신도 변한 게 없다고 느껴지는가? 그렇다면 꼭 생각해봐야 한다. ‘내가 과연 제대로 평가하고 있는지?’를 말이다.

 

 

[평가? 왜 그렇게 중요한데?]

 

평가가 왜 이렇게 중요한지, 평가가 없으면 어떻게 되는지 직접 느껴보기 위해서 날을 잡고 ‘평가 없이’ 데일리 리포트만 작성해보았다.

 

 

어찌됐든 적긴 적으니까 내가 무엇을 했는지는 알 수 있었다. 하지만 평가하지 않았니 전혀 내 행동을 되돌아볼 수 없었다. 피드백을 할 수 없었고, 개선방안을 찾을 수 없었다. 분명히 나의 발전을 위해서 적는 건데, 이렇게 하는 게 무의미하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반대로 평가를 한 날에는 어땠을까?

 

 

평가를 하니 스스로 피드백이 가능했다. 내가 무엇을 잘하고 있는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으며 그것을 통해 개선방안을 찾을 수가 있었다. 실제로 이번 한 달 동안 데일리 리포트를 작성하고 평가하며, 업무할 때 나를 가장 방해하는 건 무엇인지 알 수 있었고, 방해물을 제거하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었다(나의 가장 큰 방해물은 포털사이트, 각종 SNS, 유튜브에 뜨는 광고였다. 내 관심사, 내가 필요한 것들만 쏙쏙 잘 뽑아내던 이 광고들 때문에 눈이 돌아간 적이 여러 번이다. 이렇게 눈이 돌아가고 있다는 것또한 데일리 리포트를 적으며 알았다. 그래서 이를 개선하고자 광고를 보고 내가 정말 사야할 것이 있다면 사이트를 클릭하는 대신, 사야할 물품들을 따로 메모해놓았다. 그리고 다시 업무에 집중했다. 결과적으로 업무 집중도가 올라갔다.기록하고 평가하지 않으면 절대 몰랐을 일이다).

 

‘수학 문제집’을 떠올려보자. 문제를 풀고 채점하지 않는다면 뭐가 맞고, 뭐가 틀렸는지 알 수가 없다. 이런 날들이 계속된다면 성적을 향상시키는 게 가능할까? 데일리 리포트도 똑같다. 적기만 하고 평가하지 않는다면 내가 뭐를 잘하고 있는지, 뭐를 잘못하고 있는지, 뭐를 개선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

 

 

[성장하고 싶다면 평가하라]

 

 

책 <폴라리스>에서 내가 참 좋아하는 구절이다. 그렇다. 그냥 ‘열심히’는 미완성이다. 앞에는 ‘제대로’가, 뒤에는 ‘충분히’가 함께할 때 온전한 ‘열심히’가 된다.

 

데일리 리포트를 통해서 제대로 목표를 이루고 싶다면, 원하는 만큼 성장하고 싶다면 꼭, ‘평가’하고 ‘평가’하자!(너무 중요해서 2번 말한다) 신박사님이 괜히 강조하시는 게 아니다.

 

우리 지금부터 ‘제대로, 열심히’ 노력해서 원하는 만큼 변해보자! 냉철하게 평가하며 자신을 되돌아본다면 절대 변화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우리 지금부터 제대로 평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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