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 홀릭을 찬양하고 쉬는 걸 터부시하는 인식이 알게 모르게 꽤나 많이 존재한다. 일을 많이 하는 건 열정이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되지만, 쉬지 않고 꾸준한 생산성을 내는 사람들은 현실적으로 극히 드물다. 오히려 의도적인 휴 식시간을 가진 사람들이 더 높은 성과를 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실리콘밸리 컨설턴트이자 스탠퍼드대 연구원인 알렉스 수정 김 방은 각 분야에서 최고가 된 사람들은 1만 시간의 노력뿐만이 아니라, 1만 2500시간의 의도적 휴식이 있었다고 전한다. 그는 저서 <일만 하지 않겠습니다>에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성공의 원칙인 1만 시간의 법칙 뒤에는 ‘1만 2500시간의 의도적 휴식’이 있었다고 전한다.
저자의 연구에 따르면 베를린 음대 바이올린 전공자 가운데 상위권 학생의 연습 시간은 다른 학생들과 비슷했지만, 그들은 연습 뒤에 1만 2500시간의 의도적인 휴식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알렉스 수정 김 방은 ‘휴식은 일의 반대 개념이 아니라 동반자이며, 창의적인 성과를 내도록 돕는 조력자’라고 말한다. 잘 쉬지 못해서 피곤해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잠이 부족해서 일을 할 때 졸았던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었을 것이다. 노력의 생산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휴식이 부족해서일 때가 많다. 지금 아무리 노력하지만 몸과 마음이 힘들어서 생산성이 예전처럼 나오지 않을 때가 종종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지도 스스로 자문해봐야 한다. 충분한 휴식은 더 높은 생산성과 집중력을 위해 꼭 필요하다.
생산성을 높이는 고민을 한다면 몸과 마음의 회복력을 어떻게 기를지도 함께 고민해 보도록 하자.
참고 <일만 하지 않겠습니다>, 알렉스 수정 김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