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을 이겨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아이 셋 키우는 분께서 스스로 알코올 중독인 것 같은데 어떻게 안 되는지 고민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의 고민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은지 베스트 댓글을 단 분도 글쓴이와 같은 고민이 있다고 한다. 아이를 키우다 보니 밖에 나가기가 애매한 것이다. 정말 현실적인 고민이기 때문에 글을 읽으면서 한 편으로 참 마음이 좋지 않았다. 이럴 때 방법이 있을까?

 

‘달리기’를 해보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알코올을 포함해 기타 중독성이 심한 약물에 손을 댔던 사람 중 중독에서 벗어나는 데 달리기가 유효했다는 사람들이 많다. 그만큼 달리기는 중독에서 벗어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달리기해보면 알겠지만, 달리기 자체가 중독성이 강하다. 나 역시 대학생 신입 생때 안 좋은 습관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고 덕분에 성적이 덤으로 올랐던 경험이 있다.

 

달리기가 아니더라도 결국 중요한 것은 크게 시간을 들이지 않으면서 할 수 있는 취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달리기 외에도 글쓰기도 좋은 취거 될 수 있다. 돈이나 시간을 크게 쓰지 않으면서도 할 수 있는 제법 생산적인 활동이기 때문이다. 글 쓰는 과정 자체가 치유에 과정이 된 경우가 많다.

 

독서도 다른 방법이 될 수 있는데 티비나 술보다는 독서를 통해 자신을 챙겨보는 시도도 좋을 것 같다. 글쓴이에게 추천해 족 싶은 책은 <베스트 셀프>, <시작하기엔 너무 늦지 않았을까?>, <순간의 힘>, <작은 것의 힘> 등이 있다. 일단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한 첫 단계는 ‘인정’인데, 그 부분은 잘 시작한 듯하다. 기존에 하지 않았던 새로운 활동을 통해 알코올 중독에서 꼭 벗어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래도 잘 안된다면 전문의 선생님과 상담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문제가 있을 때 병원에 가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현명한 방법이다.

 

참고 : 아이셋 알콜중독 병원안가고 어찌 안될까요, 네이트판

 

– 홍경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