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주인 공약.jpg

코로나19가 한창 전국을 휩쓸던 2020년 3월~4월, 상가 주인들은 상인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임대료를 일시적으로 깎아주기 시작했다. 이른바 ‘착한 임대인 운동’이 일어났는데, 정부에서는 이런 임대인들을 위해 각종 세제 혜택을 주면서 독려했다. 물론 일각에서는 이런 움직임이 자발적인 것이 아닌 강요가 될까 걱정하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토랜드’에 올라온 게시물 중에 아래 사진이 눈에 띄었다.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지만 저 원룸에 세들어 사는 취준생 또는 고시생들의 기분은 어떨지 상상이 됐다. 입주자들에게 세를 올릴 수도 있을 법한 경기에, 되레 시험에 합격하거나 일정 점수 이상이 넘으면 장학금을 준다니… 다른 쓸데없는 생각이 떠오르더라도 건물 현관에 붙어있는 저 장학 혜택을 보면 다시 정신을 차리고 공부를 할 것 같다. 착한 임대인의 또다른 유형이다.

 

중요한 건 이렇게까지 공부할 동기(외적)를 부여해줬으니, 남은 건 저 원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몫일 것이다. 원룸 주인의 장학금이 이들의 목적을 이루는 데 큰 힘이 됐음 좋겠다. 훗날 장학금을 주는 원룸대신, 취업 해결, 공무원 최다 합격자 배출 원룸이라는 수식어로 대중의 기억속에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참고 <원룸 주인 공약.jpg>, 이토랜드(링크)

썸네일 이미지 출처 : 드라마 ‘생동성 연애’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