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하는 것도 습관이다

 

20대 초반의 청년이 욱하는 마음에 회사를 퇴사했다고 한다. 퇴사한 지 일주일이 됐는데 막상 퇴사하고 보니 후회가 된다고 한다. 사실 거의 모든 직원이 회사에 다니다 보면 ‘ 다 그냥 그만둘까?’ 이런 생각을 한다. 하지만 막상 퇴사 후에 무엇을 할지 고민해보면 마땅한 것이 없어서 ‘그냥 다녀야지’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위 사연의 청년은 20대 초반이라서 그런지 앞뒤 재지 않고 과감하게 그만둔 것 같다. 욱하는 마음에 그만둔 것이다. 정말 대책 없는 퇴사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지금 시국이 시국인지라,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채용 프로세스를 진행하지 않고 있고 심하면 임금 지급이 중단된 회사도 많다. 회사가 얼마나 싫어서 그런 결정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충분히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였다.

 

그리고 이 친구가 후회하고 있으니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데 ‘욱하는 것도 습관이다.’라는 점이다. 살면서 욱하는 것이 반복된다면 그다지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이 나쁜 습관을 고칠 필요가 있다. 감정이 벅차오른다면 당장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것을 우선 미루고, 심호흡하자. 저지르고 후회하지 말고, 처음 선택할 때 지금 이 결정이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먼저 고민하자.

 

저질러 버리고 후회하는 행동은 분명 고칠 수 있는 습관이다. 20대 초반의 나이는 그 자체가 엄청난 스펙(?)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욱하는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평생 고생할 수 있다. 이번 기회에 감정에 대해 더욱 공부하고, 감정은 제어하는 법, 현명한 선택을 하는 연습을 하길 바란다.

 

참고 : 질러놓고 후회하는 성격, 네이트판

 

– 홍경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