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 욕이 붙은 당신이 겪을 일들

질문이 다소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당신은 욕을 잘하는 사람인가? 주변 친구들을 보다보면 말끝마다 욕을 붙이거나 혹은 욕이 없으면 대화가 안 되는 친구들이 있다. 씨X로 시작해 씨X로 대화가 끝나는 사람들. 사실 그 친구는 아무 생각 없이 습관처럼 욕이겠지만, 안타깝게도 욕은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떨어트리는 대표적인 습관이다.

 

 

한 커뮤니티에서 나의 가치를 스스로 떨어뜨리는 언어습관…. 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그중 하나의 주제가 바로 말끝마다 내뱉는 욕이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설문 결과 습관적으로 욕을 하는 사람은 별생각 없이 욕을 사용하는 경우가 무려 81%에 달한다고 한다. 욕을 하는 것은 친한 친구끼리의 친밀함의 표현일 수도 있지만, 안타깝게도 듣는 사람마다 성향이 굉장히 다르기에 이 사람이 내 욕을 정말 불편해하지 않을까?라는 걸 꼭 한번쯤은 고려해봐야 한다.

 

나는 남중 남고를 나왔기에 사실 입이 꽤 거친 편이다. 평소 남자인 친구들과 이야기를 할 때도 꽤나 욕을 섞어서 말하는 편이며 특히 술을 먹다 보면 큰소리로 욕을 할 때도 있다. 그나마 상황에 따라 말을 주의해서 하는 편이기에 다행히 말을 조심해서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아직까지 실수한 적은 없다. 하지만 언제나 입에 폭탄을 달고 다니는 것과 마찬가지다.

 

예전에 한 회사 면접을 봤을 때 충격적인 기억이 하나 있었다. 토론 면접이었는데 한 취준생이 압박감에 몰리자 상대방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 꼬였다. 횡설수설 하는 말이 끝나고 자신이 망했다는 생각이 들자 마지막 순간에 자기도 모르게 아썅…. 이라는 말을 뱉어버린 것이다. 일순간 그 면접자를 바라보며 조용해진 그 공간은 정말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

 

욕설은 사람을 저렴해 보이게 만든다. 친한 친구들끼리 욕을 내뱉으면서 즐겁게 대화를 하는 모습은 그 옆에 사람들이 보기엔 어쩌면 그저 상스럽고 저렴해보일수도 있다. 특히 점점 나이를 먹을수록 나이 많은 사람들이 욕을 하는 것은 굉장히 못 배운 사람처럼 느껴진다. 욕을 줄여야지 하지 말아야지 말은 하면서도 솔직히 나도 여전히 욕을 많이 한다. 하지만 정말 소중한 사람들 배우자나 자녀들에게 나도 모르게 친구들의 대화 습관이 나와 욕이 나오는 순간, 그 순간은 정말 소중한 사람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와 함께 잘 쌓아온 이미지가 한 번에 박살나는 안타까운 순간이지 않을까.

 

‘말’은 우리 인생에서 사람을 판단하는데 핵심 기준 중 하나다. 바르고 고운 말은 쓰지 못할지라도 적어도 욕설은 정말 안 하는게 좋지 않을까?

 

참고 : 나의 가치를 스스로 떨어뜨리는 언어습관, 인스티즈

 

– 지훈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