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못하는 사람이 일도 못하는 3가지 이유

남자친구의 됨됨이를 확인하고 싶으면 함께 게임을 해보라는 이야기가 있다. 게임하는 도중에 평소 겉으로 보이는 좋은 모습이 아닌 소위 ‘인성 터지는’ 순간을 목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게임에만 해당하는 일이 아니었다. 게임과 직장생활에도 공통점이 존재했다. 책 <일을 잘 맡긴다는 것>에서는 ‘일을 맡기기 난감한 직원’ 유형을 제시한다. 돌려 말해서 ‘난감한’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지, 실상 일 ‘못하는’ 직원에 다름없다. 그런데 이들의 특징이 ‘게임 못하는 사람’과 일치하는 부분이 정말 많다. 어떤 유형이 있는지 살펴보자.

 

1) “나 안해!” 게임 던지는 트롤

 

 

조금만 힘들고 어려우면 “나 안 해”라는 식으로 나오는 직원이 있다. 심하면 “그만둘래” 소리를 입에 달고 살며 다른 직원의 사기까지 떨어뜨리기도 한다. 게임에서 가장 흔하게 만나는 유형이기도 하다. 조금만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있으면 “나 안 해” 소리를 하다가 사람들이 불만을 받아주지 않으면 아예 게임에서 나가버리기도 한다. 그렇게 한 명이 빠지면 당연히 게임을 망칠 수밖에 없다. (일부러 게임을 망친다고 하여 ‘트롤’이라고 부른다)

 

2) 자기 라인만 가는 사람

 

 

옆에서 싸움이 벌어지든 다른 데서 한타가 벌어지든 신경 쓰지 않고 자기 라인만 가는 사람이 있다. (농사만 짓는 나서스…) 뭐 자기 라인에서는 잘 할 수 있다. 상대방도 이기고, 돈도 잘 모으고. 그런데 다른 동료가 죽어 나가는 걸 신경 쓰지 않으면 결국 게임은 패배하게 되어 있다. 회사에서도 이런 사람이 있다. 자기 할 일만 열심히 하고, 다른 사람의 협조에는 무관심한 타입이다. 본인은 일을 잘한다고 착각하겠지만, 팀원들 속은 터져나가게 되어 있다.

 

3) 생각을 안 하는 플레이어

 

 

‘1만 시간의 법칙’이 ‘1만 시간만 하면 준전문가가 될 수 있다’라는 의미로 잘못 쓰인 적이 있다. 이 생각에 가장 강력한 반례로 쓰인 것이 바로 게임이다. 1만 시간을 넘게 플레이해도 여전히 하수 랭크에 머무르는 사람이 있다. 이유가 뭘까?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한 캐릭터를 100판이 넘게 하는 동안 사용하는 스킬이 무슨 기능이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있다. 회사에도 이런 타입이 있다. 회의 시간에 아무런 의견도 제시하지 않고, 아이디어를 제안하지도 않는다. 심지어 시키는 일도 아무 생각 없이 하기 때문에 제대로 해내지도 못한다.

 

참고 : 책 <일을 잘 맡긴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