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관계에도 우선순위가 있다. 특히 싱글이었던 사람들이 결혼한 뒤에는 배우자가 1순위가 된다. 친구로서는 서운할 수도 있지만 어찌 보면 함께 인생을 보내기로 한 사이이기 때문에 당연하고 꼭 해야 하는 결정이다. 그렇지만 결혼한 뒤에도 여전히 친구를 챙기느라 배우자에게 소홀한 사람들이 있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그 누구도 아닌 남편 여사친 때문에 이혼하고 싶다는 사연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글쓴이의 남편은 꼭 결혼하지 않은 것마냥 행동한다. 물론 여사친이 오래된 친구이고 각별한 사이라는 걸 인정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결혼한 사이이기 때문에 배우자가 싫어한다면 그 관계도 어느 정도 정리하는 게 맞다고 본다. 특히 싫어하는 이유가 단순한 질투가 아닌 누가 봐도 선을 넘었더라면 더더욱 필요하다. 결혼은 그저 혼인 신고로 끝나는 게 아니다.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핵심이다. 상대가 납득할만한 이유로 권한다면 바꾸거나 정리해야 하지 않을까. 두 사람이 아무리 오래된 친구라고 하더라도 배우자 험담을 하거나 뒤에서 거짓말을 하는 건 보기가 참 불편하다. 사랑해서 결혼한 만큼 상대를 존중하고 인간관계의 우선순위를 정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참고 <남편 여사친 때문에 이혼하고 싶어요>, 네이트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