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 입장에서 보는 ‘일 못하는 직원’ TOP8

직장생활은 결국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나뉠 수밖에 없다. 요즘 기업들이 아무리 평등한 관계를 추구한다고 해도, 고용인과 피고용인의 관계마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평등하다 해도 월급 주는 사장님이 을이 될 수는 없지 않은가? 아무리 작은 조직이라도 일을 맡기는 사람과 일을 하는 사람이 나뉘게 된다. 일을 맡기는 사람은 리더이고, 맡은 일을 해야 하는 게 바로 직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일을 맡기기 난감한 직원’은, 곧 ‘일 못하는 직원’과 다름없다. 책 <일을 잘 맡긴다는 것>에서는 일을 맡기기 난감한 직원의 대표적인 유형 8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어떤 유형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자.

 

 

1) 철부지형

 

혼자서는 불안하다며 일을 맡기면 불안해 하는 사람. 또는 모든 일을 만만하게 생각하며 ‘좀 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사람. 이런 소리를 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어리광을 받아주는 사람들 사이에서 성장했을 가능성이 높다. 일에 관한 책임감이 결여되어있는 타입으로 일을 맡기려면 방법부터 보고 시점까지 일일이 정해주어야 한다.

 

2) 내 일만 하는 타입

 

성실하지만 주위의 상황이 어떻든 자신이 맡은 업무에만 관심이 있는 타입이다. 문제는 ‘일을 맡긴다는 것’은 ‘시키는 것만 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은 맡긴다는 것은 목표로 하는 성과를 내는 것이다. 단순히 업무만 처리하는 게 아니라 그 결과로 돈을 벌어야 한다. 아무리 성실해도 시키는 것만 한다면 비즈니스의 본질을 해내지 못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3) 배째라형

 

일이 조금만 어려우면 ‘못해먹겠네. 그만둘래’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자신감도 쉽게 잃고, 책임도 남에게 돌리는 경향이 있어 같이 일하기 정말 짜증나는 타입이다. 하지만 이런 사람도 끌고 가야하는 게 리더의 숙명이기도 하다.

 

4) 트러블메이커

 

일을 맡기기만 하면 문제를 일으키는 타입이다. 주의력이 부족해서 소위 말하는 ‘빵꾸’를 잘 내는 타입이다. 능력이 없거나, 의욕이 없거나, 둘 다일 수도 있다. 이런 직원에게는 아무리 쉬운 업무라도 빵꾸가 났을 때 치명적인 결과가 나오는 일이라면 절대 맡기면 안 된다. (예를 들면 개인정보 관련 업무)

 

5) 귀차니스트

 

회사 일에는 사업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일도 있지만, 자잘하고 귀찮은 일도 많다. 어쩔 수 없이 매일매일 해야 하는 일이 있고, 누군가는 그 일을 해야 한다. 그런데 이런 업무를 하찮게 여기고 하기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 이에 관해서는 인스타그램 창업자인 케빈 시스트롬의 말로 대신하겠다. “회사는 제품개발 50%와 잡무 50%를 통해서 세워진다.”

 

6) 무념무상형

 

의욕도 생각도 없는 사람이 있다. 회의에서 어떤 의견도 내놓지 않고, 아이디어 제안서를 제출한 적도 없다. 심지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도 크게 신경 쓰지도 않는다. 이런 사원이라면 중요한 일은 절대 맡길 수 없다. 결국, 조직에서 잡무만 떠앉는 신세가 된다.

 

7) 업무 당당 거부형

 

요즘에는 이런 직원이 많다고 한다. 특히 90년대생이나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자신이 담당하는 업무가 아니면 당당하게 거절하는 경우가 있어 아재 관리자들이 많이 놀란다고 한다. 물론 거부하는 게 옳을 때도 있다. 하지만 일을 맡아야 할 논리적이고 타당한 이유가 있음에도 무조건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업무를 거부하는 진짜 이유는 그 업무를 감당할 능력이 없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8) 언행불일치형

 

다른 말로 ‘넵병’에 걸린 직원이라고 한다. 앞에서는 ‘넵, 넵’ 대답은 잘 하는데, 실제로 행동은 하지 않는 경우다. 마감도 안 지키고, 심지어 마감을 넘기면 배째라형으로 돌변하기도 한다. 끝내는 리더가 지쳐서 포기하게 만드는 타입이다.

 

참고 : 책 <일을 잘 맡긴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