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 깨우치면 인생에 정말 도움되는 3가지

나는 나이가 들수록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드는 것 같다. 망한다고 죽으라는 법은 없고, 인생의 기회는 어느 시기, 어느 곳에나 존재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운의 영향도 있어 아무리 조심하고 고민해도 인생의 길흉화복을 대비하기는 어려운 법이다. 그래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하늘의 뜻에 맡기고자 한다. 그러다 망하면? 걱정하지 말자. 말했듯이 망한다고 죽으라는 법은 없으니까.

 

하지만 20대의 젊은이들은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아마 나를 두고 맘 편한 소리나 한다고 여길 것이다. 그런 생각도 충분히 이해한다. 나도 그 시절에는 그랬으니까. 그때는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할까 봐 걱정과 고민이 많았다. 때로는 세상이 너무 조급하고 가혹하다는 생각도 했다. ‘나는 아직 17살밖에 안 됐는데, 벌써 문과나 이과로 나눠버리면, 내 인생의 가능성 절반을 날려버리는 게 아닐까?’ 그래서 중요한 선택의 순간마다 잘 될지 말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이제 곧 졸업인데, 취업도 어렵고 대학원을 가야 하나? 집안 사정도 넉넉지 않고 차라리 돈을 버는 게 낫지 않을까? 이 중에 잘못된 선택을 해서 평생을 망치면 어떡하지?’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책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에 등장한 이야기 하나를 들려주고 싶다. 누군가에게는 흔해 빠진 옛날이야기가 될 수도 있지만, 단 한 명이라도 이 이야기를 통해 지혜와 용기를 얻을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적는다.

 

 

한 젊은이가 자신의 꿈을 찾아 집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길을 떠나기 전에 그는 현자를 찾아가 조언을 구했다. 현자는 그에게 3통의 편지를 건네주며 말했다. “첫 번째 편지는 목적지에 도착하면 열어보고, 두 번째 편지는 절대 극복하지 못할 것 같은 난관을 만나면 열어보고, 세 번째 편지는 인생이 한가해지면 열어보라.” 젊은이는 편지를 들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떠났다. 얼마 후 외국의 한 도시에 도착해 첫 번째 편지를 열어보았다.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앞으로 계속 걸어가 도전하세요.’

 

 

그는 앞만 보고 걸어갔다. 하지만 그의 앞에는 여러 난관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인생 경험이 많지 않으니 배움의 길도 순조롭지 않았다. 여러 번 실패했고, 사람들의 비웃음도 샀다. 그러다가 더는 버티기 힘든 순간이 왔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그때 현자의 편지가 생각났다. 두 번째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낙담하지 말고 계속 도전하세요.’

 

 

그는 힘들지만,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계속 걸어갔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길을 찾았다. 몇 년 후 그는 성공한 유명인사가 되었다. 젊은이는 더 이상 젊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걸어온 길을 천천히 되돌아보았다. 그 길에는 성공의 기쁨도 있었고, 실패의 아픔도 있었다. 많은 것을 얻었지만, 그만큼 잃어야 했던 대가도 컸다. 그는 자신이 맞는 길을 걸어온 건지 알 수 없었다. 그러다 문득 현자의 편지가 생각났다. 그동안 너무 바쁘게 지내느라 그의 편지를 잊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수십 년 전 현자가 어떤 말을 남겼을까 궁금해하며 세 번째 편지를 열어보았다. 거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이것이 당신의 운명이니 후회하지 마세요.’

 

 

이 이야기로부터 우리는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

 

첫째, 자신의 길을 찾으려면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젊은이는 시작부터 자신의 길을 찾은 게 아니었다. 고난과 실패의 시기를 겪고, 그럼에도 낙담하지 않고 도전한 뒤에야 자신의 길을 찾았다. 달리 말하면 10대, 20대는 아직 경험해야 할 시기다. 더 많이 경험하고, 더 많이 실패하고 나서야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다. 그렇게 찾은 길도 언제든 방향을 바꿀 수 있다. 그러니 정해진 탄탄대로를 찾아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는 게 좋다. 길은 순간의 선택이 아니라 많은 경험으로 찾는 것이다.

 

둘째, 시작부터 후회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아 엄청난 성공을 거두면 인생에 후회가 남지 않을까? 그런 선택을 하는 동안 아무것도 잃는 게 없을까? 아니다. 모든 인생에는 ‘가지 않은 길’이 있다. (이를 경제학에서는 기회비용이라고 한다) 하나를 선택함으로써 다른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순간이 있다. 그리고 인간은 누구나 가지 않은 길에서 후회를 느낀다. 그러니 시작부터 후회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후회 없는 완벽한 삶을 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후회 없는 삶이란 결국 마음의 문제다.

 

셋째, 일을 시작하기 전에 성공확률을 계산하지 말자. 자신의 길을 찾는 것은 순간의 선택이 아니라 많은 경험에 따른 결과다. 그렇게 선택한 길에도 후회는 남는다. 그러니 미리부터 겁먹을 필요는 없다. 어떤 결정을 내리기 전에 철저히 준비하고 심사숙고하는 것은 당연히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일단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망설이거나 주저하지 않아야 한다. 모든 성공한 일도 시작할 때의 성공확률은 5% 정도거나 그보다도 낫다고 한다. 만약 어떤 일을 하기 전에 성공확률을 따진다면 어떤 일도 시작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니 쫄지 말자.

 

20대는 젊다. 젊다는 건 가지 않은 길로 되돌아가기 쉽다는 말이다. 기회비용이 작다는 말이다. 그러니 지금의 선택이 잘못되었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말자. 당신에게는 여전히 2가지 가능성이 있다. 망한 길을 고군분투하여 성공한 길로 바꿀 수도 있고, 훌훌 털고 다른 길로 돌아갈 수도 있다. 어떤 선택을 하든 지금의 실패는 인생에서 겪어야 할 수많은 실패 중 겨우 하나일 뿐이다. 그러니 계속 도전하고, 낙담하지 말고, 후회하지 말자.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
아빠가 딸에게 꼭 전하고 싶은 인생의 교훈들

 

※ 본 콘텐츠는 유료 광고로서 출판사와 협력하여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