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인생은 없다. 하지만 시작과 끝은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여 똑같다. 우리는 태어나고 죽는다. 너무 뻔한 사실이기 때문에 그것을 잊고 살아간다. 한 커뮤니티에 의대생이 해부학 실습 때 느낀 인간적인 감정을 적은 글이 올라왔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그 짧은 글에서 무엇인지 모를 뭉클함을 느꼈다.
나 또한 뭔가 설명하기 힘든 감정을 느꼈고, 감명 깊게 읽었던 샐리 티스데일 작가의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가 떠올랐다. 이 책을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줬고, 읽은 분들 중에서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인생 책으로 꼽았다.
이 책은 활자를 읽으면서도 죽음을 깊게 느껴볼 수 있다. 어떤 분은 인생 책으로 꼽았지만, 어떤 분은 쉽게 누군가에게 추천하기 힘들 정도로 책이 무겁고 많은 생각을 했다고 나에게 전했다.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단순히 우리 인생이 짧으니까 열심히 살자는 부류의 책이 아니다. 정말 철저하게 우리가 어떻게 죽어가는지, 그리고 어떤 죽음이 좋은 죽음인지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다. 의대생의 글을 읽고 어떤 뭉클함을 느꼈다면, 정말 꼭 읽어봤으면 한다. 진심으로 인생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정말 감명받았던 몇 구절을 인용하면서 짧은 글을 마친다.
참고
1) <의대생이 해부학 실습 때 느끼는 감정>, 에펨코리아
2)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 샐리 티스데일, 비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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