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강력한 보편적 변명 1위 중의 하나는 시간이 없다는 핑계이다. 운동과 독서를 열심히 하면 대부분 경우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지만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당장 나부터 그런 핑계를…)
정말 시간이 없을까? 정말 시간을 쥐어짜 내도 없는 경우는 극히 드물 것이다. 보통은 다음 3개가 없어서 마치 시간이 없는 것처럼 착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동기(motivation)이고 다음은 계획 그리고 마지막은 작심삼일이어도 좋은 시작이다. 사실 동기가 있으면 우리는 없던 시간도 만들 수 있다. 대표적인 상황이 누군가를 (혹은 무언가를) 사랑하거나 좋아하는 것이다. 동기, 계획, 시작은 유기적으로 얽혀있다.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일단 우연한 게 아니면 억지로 시작하면 그 상황이 좋아지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시작을 통해 동기를 생성한 것이다. 계획이 좋으면 저절로 시작이 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내가 하는 일에 돈을 투자하는 것이다. 그러면 손실 회피 편향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자주 그리고 오래 하게 된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는 그 순간은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만성이 되면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게 된다. 시간이 없어서 발전하지 못하고 그러다 보면 진짜 시간은 더 줄어든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시간은 언제나 존재한다. 단지 그것을 제대로 활용할 능력이 없는 것은 아닌지 진지하게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