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러야 할 사람 하니 떠오르는 전 직장 동료

세상에서 가장 어려우면서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인간관계이다. 인간관계가 어려운 이유는 관계의 대상이 사람이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 맥락이 바뀌고, 또 관계가 복잡하게 얽히면 내가 예측하지 못한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관점에서 인간관계를 쉽게 풀어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덕목이 바로 신뢰이다. 신뢰 높은 행동과 말을 하면 복잡해지는 관계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피드백이 나도 모르게 관계 속에서 퍼져 나간다.

 

반대로 관계를 파괴하는 가장 나쁜 행동 중 하나가 바로 ‘뒷담화’이다. 아래 이야기는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뒷담화 하는 동료에 관한 글이다.

 

 

 

우리가 뒷담화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재미있고 흥미로운 게 사실이다. 뒷담화의 주제는 겉으로 보여지는 생각이 아닌 숨겨진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기 때문에 흥미진진하다. 그리고 비밀을 공유하기 때문에 뭔가 관계가 돈독해지는 느낌도 든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뒷담화는 관계에서 독화살을 날리는 일이다. 몰래 화살을 날리는 것 같지만, 결국 그 화살은 자신에게 돌아온다. 시간의 문제일 뿐이다.

 

특히 이제는 SNS 시대이기 때문에 예전보다 비밀이 더욱 존재할 수 없게 되었다. SNS는 특성상 익명이 가능하고 너무 쉽게 퍼질 수 있는 구조라서 누군가의 험담을 뒤에서 한다는 것이 잠깐은 가능하겠지만, 결국에는 비밀 담화(?)가 밝혀지게 된다.

 

누군가의 뒷담화를 하고 싶다면 꾹 참고 반면교사 하는 것이 최고이다. 내가 그 사람처럼 행동하고 있는 것만 아니라면, 나쁜 행동을 되돌아보고 거름 삼아 성장할 수 있다. 진짜 누군가를 욕하고 싶어 미칠 것 같다면 익명으로 블로깅을 하자. 구체적인 고유명사를 빼고 소설 쓰듯이 이야기를 풀어내면 정서 명명하기를 통해 심리적으로 한층 편해질 수 있다. 블로그를 대나무 숲(익명 커뮤니티)처럼 활용하는 것도 진짜 빡(?)칠 때는 현실적으로 유용한 방법인 것 같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관련 이야기를 쓸 때는 구체적 상황이 밝혀질 수 있는 고유명사를 꼭 다 제거하자)

 

참고 <걸러야 할 사람 하니 떠오르는 전 직장 동료>, 82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