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게임하느라 무심한 남친 다루는 방법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하나 고백하자면 나는 겜돌이다. 그래서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없애고자 주변 사람들을 많이 설득하는 편이다. 예를 들면 게임하는 남편만큼 가정적인 남자가 없다는 식이다. (밖으로 안 돌아다녀, 돈도 많이 안 들어, 게임이 취미인 남편이 짱이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사연을 볼 때면 게임을 부정적으로 보는 게 이해가 되기도 한다.

 

 

많은 (대부분 여자 쪽에서) 사람이 게임하는 애인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이유가 이와 비슷할 거라 생각한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이유는 게임이 굉장히 많은 몰입을 요구하는 활동이기 때문이다. 특히 온라인 게임이라면 일단 시작하고 나서 거기에 완전히 몰입해야 한다. 잠시라도 딴짓을 하면 패배로 이어지게 된다. 이렇다 보니 게임하는 동안 자신에게 무관심하다고 느끼게 되고 당연히 기분이 상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게임하는 동안 아예 애인의 연락을 받지 않다가, 게임이 끝나고 연락해서 씻고 있었다거나 부모님과 이야기하고 있었다는 식으로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이러면 게임 가지고 싸울 일은 없지만, 임시방편에 거짓말이라 나중에 더 큰 문제로 번질 수도 있다.

 

게임을 취미로 가지면서 화목한 연인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그에 따르는 배려와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게임이 취미인 사람이라면, 상대방에게 무관심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도록 노력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서로 만났을 때 상대방에게 최대한 집중하는 것이다. 평소에 데이트할 때도 보는 둥 마는 둥 하고 핸드폰이나 만지작 거리다가, 나중에 연락하면 게임한다고 무심하게 나오면 상대방으로서는 화가 날 수밖에 없다. 최소한 데이트할 때만이라도 핸드폰은 주머니에 넣고 상대방을 바라보고 이야기를 경청하도록 하자. 그렇게 평소에 상대방에게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게임하는 동안 연락이 어렵더라도 어느 정도 이해해 줄 것이다. (겜돌이 30년 인생 노하우다)

 

사실 365일 24시간 상대에게 집중할 수는 없다. 꼭 게임이 아니더라도 일이 바쁘면 상대방에게 무심하다는 인상을 줄 수가 있다. “일하고 나하고 뭐가 더 중요해?”라는 불만도 게임 관련 불만 만큼 많이 나온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도 같다. 함께하는 순간만큼은 최대한 집중하는 것이다. 상대방에게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강하게 느끼게 해주면 다른 일에 몰입하는 것을 충분히 이해해줄 것이다.

 

반대로 애인의 취미가 게임이라면, 상대방의 자유 시간을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게임은 한 판에 20~30분이면 끝난다. 연락했는데 게임 중이라면 “끝나고 연락해~”라고 해보자. 거의 끝나고 나서 바로 연락이 올 것이다. 아무리 게임이 좋다 한들 사랑하는 사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바보는 거의 없다. 만약 한 판이 끝나고 나서도 연락이 안 온다면 그때는 불만을 토로해도 좋다. 그게 아니라면 게임 한 판 할 정도의 여유는 허락해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사랑한다면 상대방의 취향도 존중할 필요가 있다.

 

위에서 말한 방법은 기본적으로 서로를 아끼고 사랑한다는 가정하에 해줄 수 있는 조언이다. 만약 상대가 평소에도 무관심하고 게임할 때 연락했다고 짜증만 낸다면 그 관계는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반대로 집착에 가깝게 자신만 바라봐 주길 바라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는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행동이다. 사랑은 상대방을 아낄 줄 아는 마음이 바탕에 있어야 한다. 그것은 배려와 양보를 통해 드러나게 되어 있다. 취향을 존중받으면서도 사랑도 이어가고 싶다면, 어느 정도 배려하고 양보할 줄 아는 지혜를 발휘하길 바란다. 그래야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랑할 수 있다.

 

참고 <남친이 게임하는게 싫어요>, 에펨코리아